[시승기] 닛산의 대표 SUV '엑스트레일'..그 돋보이는 다재다능함

조회수 2019. 1. 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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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더 뉴 엑스트레일

[용인=데일리카 김현훈 기자] 엑스트레일은 첫 출시 후 누적 판매량 600만 대 이상을 기록한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다.

초기에는 오프로드를 위한 다목적용 아웃도어 컨셉의 SUV로 시작했으나, 세대를 거쳐오며 세련미와 안락함이 더해져 현재는 도심과 교외를 넘나들며 고객의 삶에 짜릿한 활력을 제공하는 익사이팅 파트너로서의 면모를 갖췄다는 게 닛산측의 설명이다.

닛산 엑스트레일

■ 공기저항계수까지 고려한 디자인

엑스트레일

전면부는 닛산의 시그니처인 V-모션 그릴과 부메랑 형태의 풀 LED 헤드램프가 자리잡았다. V-모션 그릴은 닛산차임을 한번에 알 수 있도록 한다.

측면부의 크롬 사이드실 몰딩과 차체 상단의 루프레일로 역동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시승차는 가장 상위 트림인 4WD Tech로 19인치 알로이 휠이 적용됐다. 하위 트림인 2WD, 4WD에는 18인치 휠인 적용된다.

후면부의 범퍼는 크롬으로 디테일을 주었고 테일램프는 헤드램프와 마찬가지로 부메랑 형태의 풀 LED가 적용됐다.

외부 디자인을 통해서 엑스트레일은 공기저항계수까지도 신경을 썼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V-모션 그릴을 통해 루프레일까지 이어지는 라인은 공기저항계수 0.33cd를 기록하기에는 충분히 유연해 보이는 인상이다.

■ 익사이팅? 과연 주행 성능은?

닛산 엑스트레일

엑스트레일의 엔진은 세계 시장에서 검증 받은 2.5리터 가솔린 엔진과 D-Step 튜닝을 적용한 차세대 엑스트로닉 무단 변속기가 적용됐다. 최고출력 172마력(6000rpm), 최대토크 24.2kg.m(4400rpm)의 성능을 낸다.

엑스트레일에 적용된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는 변속에 따른 연료 손실을 줄였다. 이로 인해 연비는 2.5리터 2WD 기준 11.1km/l, 4WD 기준 10.6km/l 에 달한다. 여기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54g/jm 및 162g/gm로 저공해 3종 차량 인증을 획득했다.

서스펜션은 멀티링크가 적용됐다. 충분한 범프와 범핑을 해도 그 충격은 서스펜션에서 흡수된다. 운전자에게 불편을 주지 않는다는 뜻이다.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엔 인텔리전트 라이드 컨트롤이 작동한다. 거친 노면에서 엔진과 브레이크를 자동으로 컨트롤 해줌으로 운전자가 편안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2.5리터 엔진이지만 무단변속기로 인해 익사이팅한 느낌을 주지는 않는다. 가속페달을 밟을 때 최대토크가 4400rpm에서 적용되기에 초반 가속 성능은 그리 좋지 않다.

■ 닛산 인텔리전트 모빌리티 기반 주행 안전 기술을 대거 적용

닛산 엑스트레일

닛산은 엑스트레일에 닛산 인텔리전트 모빌리티 기반의 안전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엑스트레일에 적용된 안전 기술에는 인텔리전트 트래이스 컨트롤(Intelligent Trace Control), 인텔리전트 차간거리(Intelligent Distance Control), 인텔리전트 비상 브레이크(Intelligent Emergency Braking), 인텔리전트 사각 지대 경고 시스템(Intelligent Blind-spot Intervention), 후측방 경고 시스템(Intelligent Back-up intervention),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Intelligent Lane Intervention), 듀얼 스테이지 에어백 시스템(Nissan Advanced Dual-stage Air bag System), 인텔리전트 사륜 구동 시스템(Intelligent 4X4) 등을 적용했다.

닛산 엑스트레일

이 중에 몇 가지 인상 적인 시스템이 있었는데 인텔리전트 트래이스 컨트롤이다. 이 시스템은 코너 주행시 각 휠에 실리는 브레이크 압력을 조절해 코너에서 차선을 벗어나지 않도록 지원하고, 부드럽게 반응하도록 한 시스템이다.

타 브랜드에서는 토크 벡터링 시스템이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차동제한장치(LSD)와는 다르다. 여러 가지 센서를 이용하여 각 바퀴에 전달되는 구동력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휠 스피드 센서, 요 레이트 센서, 횡 가속도 센서 등 다양한 센서 등에서 받은 데이이터의 입력을 포함하도록 개발된 시스템인데 닛산에서는 트래이스 컨트롤로 칭해 사용한다.

시승 코스 중 와인딩 코스에서 속도를 내어 내려가 코너에 진입하여 탈출할 때까지 브레이크의 압력을 느껴보려고 했다. 이에 언더스티어가 나려고 하는 타이밍에 적절하게 브레이크가 개입되는 것을 느꼈다.

인텔리전트 사륜 구동 시스템도 인상적이다. 이 시스템은 4WD 와 4WD Tech 트림에 적용됐는데 2WD 모드에서는 앞측에 토크를 100% 전달, 도심 등 일반적인 환경에서 연비를 최대로 높인다. AUTO 모드는 주변 환경을 모니터링 한 후 최적의 토크 밸런스를 찾아 바퀴에 자동으로 배분해 준다. 4WD Lock 모드는 앞축과 뒤축의 토크 배분을 각각 50%로 고정해줌으로써 자갈길이나 비포장 도로와 같은 험로에서도 안전하게 주행케 한다. Lock 모드는 시속 40km 이하에서만 작동하며, 이를 초과 시 AUTO 모드로 자동 변환 된다.

이 모드는 정확하게 시속 40km미만에서 작동한다. 눈길이나 자갈 길 등 비포장 도로에서 유용하다. 언덕을 올라갈 때 버튼을 활성화 시켰더니 계기반에 불이 들어오며 앞, 뒤 구동력을 50 대 50으로 나뉘어 적용했다. 가속페달을 밟아 시속 40km를 넘자마자 자동으로 비활성화 됐다.

주행 안전 기술을 대거 적용한 것은 칭찬을 아끼고 싶지 않다. 그러나 상위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이 상위 트림에만 적용된 것을 아쉽다. 게다가 해외에 적용된 닛산에 프로파일럿 기술이 적용되지 못한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 엑스트레일의 특별한 편의 사양

닛산 엑스트레일

엑스트레일의 특별한 편의 사양 중 하나는 2열 시트의 4:2:4 폴딩이다. 대부분 6:4를 적용하고 있기에 짐을 싣고도 사람이 2열의 공간 활용성이 아쉬웠다. 그러나 엑스트레일은 4:2:4 폴딩을 지원함으로 공간 활용성을 확보했다.

게다가 엑스트레일은 경쟁 차종보다 넓은 축간 거리를 갖고 있다. 경쟁 차종인 CR-V는 2660mm인데 비해 엑스트레일은 2705mm로 더 넓어 2열 공간을 충분히 확보해 무릎 공간이 충분하다.

닛산 엑스트레일

또 계기반 중앙에 5인치 크기의 어드밴스드 드라이브 어시스트 디스플레이가 위치해 있는데 이를 통해 주행 정보, 차량 상태 및 안전 경고 등 다양한 주요 정보들을 볼 수 있다. 엑스트레일에는 컬러 디스플레이와 직관적인 3D 그래픽을 통해 보기 쉬웠다. 이 부분은 정말 강점이다.

글로벌 베스트 셀링 SUV인 엑스트레일을 타고 47km의 짧지 않은 시승코스를 주행하면서 느낀 점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균형이 잘 잡힌 다재다능한 SUV’라고 표현하고 싶다.

닛산 엑스트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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