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움직임마저도 세련된 혼다 어코드 1.5 터보

조회수 2019. 1. 19. 18:5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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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성능과 여유로움을 모두 잡은 세단 속 스페셜 리스트

(사진/더아이오토) ACCORD는 혼다자동차 세단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는 대표적인 모델이다. 상위 모델이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도 가장 핫 한 모델로 자리잡으면서 실질적인 혼다의 대표 세단이 됐다. 국내에서도 예외는 아니어서 가솔린과 하이브리드를 파워트레인으로 채택하면서 럭셔리 세단 시장에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가솔린 모델의 경우 터보시스템을 탑재하면서 세단의 여유로움과 스포츠 드라이빙을 위해 최적화하면서 월드 베스트셀링 카의 입지를 확실하게 인지시키고 있다.

사람들에게 월드 베스트셀링 카는 직접 시승해 보기 전에는 그저 단어에 불과하다. 어쩌면 익숙해져 있는 차량에 만족스러움을 갖고 있는 선입견이 만들어 낸 결과이지만 이를 극복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특히, 어코드와 같이 글로벌 베스트셀링 세단으로 자리잡고 있는 모델들을 만나게 되면 마음을 빼앗기는 것은 금방이다. 지난 5월 초 국내에 출시된 10세대 어코드는 혼다가 보여주고 있는 세단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한 모델이기도 하다.

어코드는 지난 1977년 첫 출시가 이루어진 후 42년간 2,000만대 이상이 판매된 월드 베스트 셀링 세단으로서 전 세계의 사랑을 받아온 세단으로 이번 10세대 모델에서는 모든 면에서 완벽하게 새로워져 역대 어코드의 정점을 찍는 모델로 재탄생했다. 세대를 거듭하면서 어코드는 패밀리 세단으로 위치를 잡았고, 2세대부터 미국 현지에서 생산이 이루어지며 인지도를 높이게 됐다.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은 이미 시장을 차지하고 있던 프리미엄 세단 시장을 한 순간에 따라잡고 선두로 나서게 되는 이유가 되기도 했다. 이후 모델라인업의 변화가 스포티함을 기본으로 한 패밀리 세단의 이미지를 확고히 다졌으며, 성공적인 변화와 함께 판매 면에서도 경쟁 모델들을 앞서게 됐다. 특히, 세대를 거듭나면서 어코드는 세단 시장에서 확실한 인지도를 올리면서 국내 수입차 시장 1위를 기록하기도 했을 정도로 고객들의 인정을 받아왔다.

그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혼다 어코드였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유독 독일 브랜드는 물론 일본 브랜드에게도 밀리면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사실, 어떤 이유도 없다. 탈수록 마음에 드는 자동차인 것은 확실하고 마음에 드는데, 같은 그레이드 모델들과 경쟁을 하게 되면 힘이 없어지는 알 수 없는 이유가 어코드에 있었다. 이런 알 수 없는 이유를 10세대 모델에서는 과감하게 벗어 던질 기회가 찾아온 듯 하다.

STYLE / 세단의 부드러움 속 다이내믹한 성격을 보여주다

국내에 지난 7월부터 시판에 들어간 10세대 어코드는 혼다의 엡솔루트 컨피던스에 집중한 저중심 설계를 기반으로 다이내믹한 매력을 갖추게 됐다. 특히, 강렬한 인상을 주는 보닛을 적용하고 패스트백 디자인과 새로운 레이저 용접 기술을 도입해 매끈하고 에너지 넘치는 스타일링을 차체에 포함시키고 있다.

다른 모델과 마찬가지로 차체 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4,890X1,860X1,450, 휠베이스 2,830mm로 기존 모델에 비해 차고는 낮아졌지만 차체와 폭을 넓히면서 스포티하고 안정된 세단 이미지를 만들어 냈다. 물론 이전 모델도 스포티한 성격을 갖추고 있었지만 10세대 모델에서는 좀더 업그레이드한 모습이 특징이기도 하다.

프런트는 풀 LED 헤드램프와 안개등이 적용됐고, 보닛에 캐릭터 라인을 추가하면서 중형 세단의 또 다른 느낌을 얻도록 했다. 또한, 라디에이터 그릴 상단에는 굵은 크롬몰딩 라인이 좌우로 끝까지 연결되고 있으며, 하단에는 블랙타입 그릴이 구성됐다. 여기에 하단에는 심플한 다자인으로 마무리된 그릴과 날렵하게 다듬어진 일체형 프런트 엣지 라인이 만나 강인한 인상을 만들어 낸다.

사이드는 길어진 휠베이스를 기본으로 벨트라인에 구성된 캐릭터 및 하단에 볼륨감을 준 사이드스텝이 듬직한 차체 성격을 갖추었고, 19인치 알로이 휠 등으로 스포티함을 살렸다. 리어는 페스트백 디자인을 적용해 루프에서 바디까지 매끈하고 에너지 넘치는 캐릭터 라인을 완성했고,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적용했다. 또한, 트렁크에 스포일러를 추가하면서 스포티한 성격이 뚜렷한 세단임을 제시해주고 있다.

실내는 쾌적함, 사용성, 고품질의 컨셉을 기본으로 해 드라이빙 편의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넓고 슬림한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탑승자에게 쾌적하고 상쾌한 인상을 주며 크롬 도금, 실버 데코레이션 등의 고급감 있는 소재를 섬세하게 적용해 현대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긴 사이즈의 암레스트를 적용하고 탑승자의 손길이 주로 닿는 사이드 패드와 도어에 소프트한 재질 및, 인체공학적인 입체 디자인을 적용한 시트 등이 적용됐다.

이와 함께 혼다의 차세대 인테리어 컨셉 HMI로 정보의 빠른 파악이 가능하며, 7인치 TFT 디지털 계기판으로 다양한 시스템 등의 정보를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내비게이션, 오디오, 기타 정보 등을 추가한 8인치 안드로이드 디스플레이 오디오를 적용해 세단의 편안함을 극대화하는데 주력했다. 안전한 드라이빙을 위한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기존과 다르게 구성된 버튼식 기어시프트 등 주행에 필요한 첨단 사양과 탑재해 사용 편의성까지 극대화했다. 

DRIVING / 다운사이징, 성능은 업그레이드된 세단

혼다 어코드는 그 동안 몇 번 만나 시승을 해 보았고, 그 때마다 느꼈던 감정은 편안한 세단임을 확신하게 만들었다. 단지, 의문이 들었던 점은 이 정도의 능력과 성능, 그리고 안정적인 세단임에도 유럽 세단들에게 인지도가 높아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었다. 여기에 다양한 파워트레인의 적용은 고객들의 입장에서 선택의 폭이 그만큼 넓어져 이전에 비해 다양한 유저들이 만나게 될 듯 하다.

이번에 시승한 모델은 다운 사이징 엔진이 적용된 1.5터보 파워트레인에 무단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194마력, 최대토크 26.5kgm의 힘을 갖추었다. 배기량이 작은 엔진이지만 성능은 높게 구성되면서 다이내믹한 드라이빙과 세단의 정숙성을 원하는 유저들에게 적당한 세단으로 자리잡기에 충분해 보인다.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실내에 들어서면 이전 모델에 비해 좀더 안정적으로 구성된 공간이 시승자를 맞이한다. ‘안락하다’라는 말이 더 어울릴 정도로 운전을 하기에도 편안하게 느껴진다. 붉은 색의 스타트 버튼을 눌러 시동을 켰음에도 엔진의 소음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조용하게 만들어 주는 혼다의 가솔린 엔진 기술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첫 움직임부터 글로벌 베스트셀링 세단 어코드가 갖고 있는 능력을 알도록 해 준다.

다른 경쟁 모델에 비교해도 한층 조용해진 엔진음이지만 공회전 상태에서 가속 페달이 힘을 가하면 디지털 계기판의 rpm 게이지가 빠르게 움직여 줄 뿐이다. 가속페달을 툭툭 건드리면 세단답지 않게 빠른 반응력을 가져오면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준비가 돼 있음을 알려 온다. 이전 모델과 달리 버튼식 기어시프트로 구성된 모드 중 D버튼을 누르고 가속페달에 힘을 주니 CVT가 적용됐음에도 시승차는 시원스럽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시내주행은 만족스러울 정도로 정숙성을 유지하면서 혼다의 럭셔리 세단 이미지를 시승자에게 인지시켜 준다. 무단변속기를 통해 부드러우면서도 때로는 순간적인 응답 성능으로 부족함을 모르도록 드라이빙을 이어가게 만들어주는 혼다 어코드의 매력이 천천히 시승자에게 익숙해지기 시작한다.

자동차 전용도로에 들어서서 가속 페달에 힘을 가하자 낮은 배기량을 갖춘 시승차임에도 자신의 숨겨 놓았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다양한 정보를 알 수 있도록 조율한 디지털 계기판은 운전 중에도 한눈에 들어오는 스피도미터 게이지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시승차의 능력을 하나씩 보여준다.

가속 페달을 깊게 밟자 시승차는 부드러운 변속 흐름을 통해 빠른 응답력으로 대응해 오면서 숨겨 두었던 힘을 꺼내 놓기 시작한다. 특히, 스포츠 드라이브 모드에 놓자 좀더 높아진 듯한 성능으로 고속 드라이빙을 펼치면서 만난 선행 차량들을 추월해 나가는데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가속감을 느끼도록 만든다. 시내에서 만날 수 있었던 드라이빙 느낌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시승자드를 만족시킨다.

특히, 고속 드라이빙을 펼치면서 만난 앞서가는 차량들을 추월해 나가는데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의 힘을 보여주면서 시승자에게 세단과 다른 또 다른 만족감을 준다. 이전 시승을 했던 모델에 비해 높아진 성능은 과감한 드라이빙에서도 시승자를 짜릿하게 만들어 주었고, 정숙성에도 세단의 느낌을 강하게 심어 놓았다.

시승을 진행하면서 왜, 어코드가 월드 베스트셀링 세단으로 자리잡게 됐는지에 대해 더욱 만족스러움을 전달해 온다. 여기에 세단이지만 시승차의 또 다른 묘미는 서스펜션의 능력인 듯 하다. 고속 드라이빙에서 순간적인 동작으로 차선을 바꾸었는데도 차체는 빠른 응답력으로 정숙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준다. 코너에 진입하면서 높아진 스피드를 버티는 차체 응답력과 자세를 회복하는 능력도 스포츠 능력을 높인 세단임으로 탄생했음을 알도록 해 준다.

[혼다 어코드에 대한 더아이오토 20자평]
즐거움과 여유로움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세단

[제원표]
혼다 어코드 1.5 터보

      전장×전폭×전고(mm)       4,890×1,860×1,450
            휠베이스(mm)                  2,830
          트레드 전/후(mm)            1,585/1,585
    형식/배기량(cc)               DOHC VTEC 터보 / 1,498
           최고출력(ps/rpm)             194/5,500
           최대토크(kg·m/rpm)           26.5/1,600~5,000
           0 → 100km/h(초)               -
           최고속도(km/h)                 -
           복합연비(km/ℓ)                13.9(도심/12.6, 고속/15.8)
           CO2배출량(g/km)             118
           형식/변속기                      FF / 무단 자동변속기
           서스펜션 전/후                 맥퍼슨 스트럿/멀티링크
           브레이크 전/후                 V 디스크/디스크
           타이어 전/후                    모두 225/50R17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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