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텔루라이드 시승행사, 외신 반응은 어땠을까?

조회수 2019. 3. 2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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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미국 콜로라도 주에서 외신 기자들을 대상으로 텔루라이드 시승행사를 치렀다. 텔루라이드는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와 플랫폼 및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이란성 쌍둥이’로, 북미에선 미드사이즈 SUV로 자리한다. 포드 익스플로러와 혼다 파일럿, 닛산 패스파인더 등과 경쟁한다. 과연 현지 기자들의 평가는 어땠을까?

1. <오토모빌매거진> 코너 골든 기자



<오토모빌매거진> 소속 코너 골든(Conner Golden) 기자는 “텔루라이드의 디자인은 기아차 특유의 호랑이 코 그릴을 가장 잘 구현했다. 혼다 파일럿, 포드 익스플로러와 같은 경쟁차보다 캐딜락 XT6, 볼보 XC90 등 상급 모델을 생각나게 한다. 응집력이 있고 스타일리시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승차감과 정숙성은 탁월하다. 요철 구간에서도 차체를 잘 제어하며, 산길에서는 의외로 핸들링이 뛰어나다. 실내는 편안한데, 나무 또는 금속 소재는 없지만 느낌을 잘 살렸다. 특히 만족스러운 편의장비들이 많은데, 8인치 터치스크린을 기본으로 10.3인치 디스플레이까지 챙겼다. 오디오는 앞좌석에만 켤 수 있어 3열에서 자는 승객을 깨우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2. <모터1> 그렉 핑크 기자




<모터1> 소속 그렉 핑크(Greg Fink) 기자는 “텔루라이드는 박시한 SUV 스타일에도 불구하고 모노코크 플랫폼의 크로스오버다. 견고한 차체와 잘 조율된 서스펜션 덕분에 코너링 성능이 기대 이상 좋다. 또한, V6 3.8L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은 정숙성이 뛰어나며 반응이 매끄럽다. 사륜구동 시스템은 평상시 엔진 힘을 앞 차축에 80%까지 보내다가, 주행모드를 스포츠 모드로 바꾸면 앞 65%, 뒤 35%로 나눈다”고 전했다.




그는 “텔루라이드는 8인승이며 옵션으로 2열 독립시트를 선택하면 7인승 구조로 변한다. 적당한 무릎 및 머리공간을 제공하는데, 3열 시트엔 3명이 앉긴 무리다. 트렁크 용량은 세그먼트에서 넉넉한 편이지만, 뷰익 인클레이브나 쉐보레 트래버스보단 소폭 작다. 이외에 USB 포트를 6개나 마련했고, 스마트폰 무선 충전시스템, 직관적인 10.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다양한 장비를 갖췄다. 텔루라이드는 매력적이고 편안하며 유능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3. <오토위크> 마크 본 기자



<오토위크> 소속 마크 본(Mark Vaughn) 기자는 “10년 전 등장한 보레고(모하비)는 열악한 시기의 희생자였다. 반면 텔루라이드는 최근 구매자가 원하는 기준에 알맞은 SUV다. 현대 팰리세이드와 같은 단단한 유니보디 섀시에 독창적인 디자인을 갖췄다. 특히 실내 공간이 인상적인데, 다른 경쟁 중형 SUV보다 월등히 넓다. 심지어 쉐보레 타호보다도 넓다. 모든 좌석은 성인이 앉기 충분한 공간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또한 “요즘 크로스오버 구매자는 인포테인먼트 및 안전 기능을 좋아한다. 텔루라이드는 이런 소비자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차선유지 보조, 긴급제동 보조, 스탑 앤 고, 스마트 크루즈 등 다양한 장비를 갖췄고, 뒷좌석은 차 또는 자전거가 다가올 경우 센서가 감지해 문을 걸어 잠근다. 또한, 뒷좌석에 강아지를 두고 나왔는지 알려주는 경고 시스템도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주행성능은 어떨까? 그는 “텔루라이드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정숙성이다. 바닥 소음과 풍절음, 엔진 소음을 실내에서 거의 들을 수 없다. 2열 승차감도 편안하며 독립시트를 고르면 난방 및 통풍 기능도 들어간다. 특히 3열은 ‘Tunafish(다랑어의 살코기)’ 같은 내 체형에도 불구하고 적당한 크기를 지녔다. 3열에서 자는 승객을 위해 오디오 볼륨을 조절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4. <cars.com>  <cars.com> 애런 브랙맨 기자</cars.com>



<cars.com><cars.com> 소속 애런 브랙맨(Aaron Bragman) 기자는 “텔루라이드는 미드사이즈 SUV지만 폭스바겐 아틀라스, 쉐보레 타호보다 넓은 객실 공간을 갖췄다. V6 3.8L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은 기어를 자주 변속하는 경향이 있지만, 반응이 부드러워 전혀 신경 쓰이지 않는다. 특히 조향 느낌과 승차감이 기대 이상 뛰어나다”고 전했다.</cars.com>



그는 “실내는 넓고 편안하다. 금속이나 목재가 들어가진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소재 품질이 좋다. 단, 3열 시트는 2명이 앉긴 적당하지만 3명은 무리다. 이외에 각 좌석마다 USB 충전 포트를 마련해 모든 사람이 개인 전자기기를 사용하기 좋다. 또한, 계기판은 방향지시등 작동 시 후측방 영상을 띄운다. 단, 시승차에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20분 동안 발견하지 못 했다. 가독성이 좋지 않다”고 평가했다.

종합하면, 텔루라이드는 10년 전 보레고 데뷔 때보다 현지에서 좋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시작 가격은 3만1,690달러(약 3,584만 원)이며 최상위 트림은 4만6,860달러(약 5,301만 원, 시승차 기준)다. 과연 기아차는 북미 SUV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을 모은다.

글 강준기 기자|사진 기아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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