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에 도움 요청한 곤 전 회장의 아내.."남편은 무죄"

조회수 2019. 6. 1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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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회장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곤 전 르노 회장의 아내가 트럼프 대통령에 공개적인 메시지를 내놨다. 자신의 남편은 무죄라는 게 주된 내용이다.

17일(현지 시간) 카를로스 곤(Carlos Ghosn) 전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회장의 아내 캐롤 곤(Carole Ghosn)은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에 곤 회장의 구명을 요청했다.

미국 시민권자인 그녀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에게 공정한 재판에 대해 이야기해주길 바란다”며 “네 번째로 체포된 이후 그(곤 회장)를 단 한번도 만나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일본은 오는 28일 오사카에서 G20 정상회의 개막을 앞두고 있다.

곤은 “이 모든 일(곤 회장의 혐의)은 회사 내부적으로 처리될 수 있었던 일인 만큼 남편의 체포는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며 “그와의 면회마저 허용하지 않는다는 건 매우 비인간적이며 가혹하다”고도 비판했다. 곤 측의 변호사는 이 같은 사항이 곤 전 회장의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캐롤 곤이 남편의 구명을 요청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녀는 지난 4월 프랑스정부에 그의 억울함을 전달한 바 있다.

일본 검찰은 지난 4월 곤 전 회장이 닛산의 중동 지역 딜러 네트워크에 지원된 자금을 개인 요트 구매 등에 유용한 정황을 포착, 그가 석방된지 불과 한 달 만에 체포를 단행한 바 있다.

당시 곤 회장은 체포 직후 “이는 터무니없고 자의적인 닛산 일부 조직의 음해”라고 주장한 이후, 변호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닛산의 특정 공모자들이 일본 검찰에 도움을 제공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반면, 일본 검찰 측은 곤 회장의 구속 및 기소를 자신하고 있다. 니케이 신문 등 주요 일본 현지 언론들은 일본 검찰 측 입장을 인용, 검찰이 곤 회장에게서 포착한 총 네 개의 혐의에 대한 기소 및 구속을 자신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카를로스 곤 회장

일각에서는 곤 회장의 반대세력이 주도한 ‘쿠데타’라는 음모론도 제기된다.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는 상호간의 지분 교환 형태인 ‘동맹’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곤 회장은 이를 하나의 그룹으로 통합하는데에 관심을 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곤 회장의 체포가 ‘입막음’을 위한 조치가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진실을 말하겠다”는 내용의 트위터 메시지를 업로드한지 불과 몇 시간만에 체포된데다,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예고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곤 전 회장 측은 결국 체포 직후 영상 메시지로 기자회견을 대체했다.

한편, 일본 도쿄지검 특수부는 작년 11월 곤 전 회장을 금융상품거래법 위반 혐의로 체포한 바 있다. 이는 개인 횡령 혐의가 주된 이유로,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 동안 연봉 대비 감액한 금액을 유가증권 보고서에 기재하고 있었던 것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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