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I-페이스, 경계를 허물고 미래에서 온 전기 SUV

조회수 2019. 1. 2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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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I-페이스(I-PACE)'는 순수 전기로 움직이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F-페이스와 E-페이스에 이어 재규어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된 SUV 차량이다. 100kW 급속 충전기 기준 약 40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하고 최대 333km를 달릴 수 있다. 차체 앞뒤로 탑재된 고출력 전기 모터는 다이내믹한 도심 주행뿐 아니라 불규칙한 노면과 오프로드에서도 안정적 주행이 가능하다.

지난 14일 인천 영종도와 송도 일대 약 90km의 구간에서 재규어의 첫 순수전기차 I-페이스의 미디어 시승회를 통해 신차의 상품성을 알아봤다. 먼저 재규어 I-페이스는 지난해 3월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 공개되고 국내에는 지난해 4월 열린 EV 트랜드 코리아를 통해 일반에 첫선을 선보였다. 5인승 고성능 전기 SUV 개발된 I-페이스의 차체는 앞서 포뮬러 E를 통해 선보인 I-타입 전기차의 기술과 브랜드 창립 75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하이브리드 슈퍼 콘셉트카 C-X75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진보적 디자인과 쿠페의 매끄러운 실루엣, 알루미늄 차체를 기반으로 완성된 완벽에 가까운 비율을 주요 특징으로 SUV 모델답게 편의와 실용성을 두루 갖췄다.

공기역학 성능을 고려한 외관은 항력계수 0.29Cd에 불과할 정도로 매끄러운 디자인을 선보이고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과 보닛 스쿠프는 공기를 루프라인으로 내보내며 공기 저항을 최대로 줄이고 외부에 노출되지 않는 자동전개식 플래시 도어 핸들의 탑재도 디테일한 부분까지 공기역학을 고려한 모습을 찾을 수 있다. 이외에도 배터리 냉각과 온도 조절 시스템을 위한 공기 흐름을 효율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그릴과 전면 범퍼에 필요시 개방되는 액티브 베인을 위치시켰다. 이를 통해 주행거리는 더욱 늘어나고 상황에 따라 역동적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차체 사이즈는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4700mm, 1895mm, 1560mm에 휠베이스 2990mm로 동급에서도 경쟁력 있는 긴 휠베이스와 앞뒤 오버행을 최대로 줄여 역동적인 디자인을 선보인다. 전면부 슬림한 LED 헤드램프는 재규어 특유의 시그니처 'J' 블레이드 그래픽으로 존재감을 발휘하고 상위 트림 EV400 HSE에 기본 탑재되는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는 온보드 카메라 시스템과 상호 작용으로 마주 오는 차량의 위치를 감지해 헤드램프의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 또한 갖췄다.

후면부는 날렵하게 빠진 리어 스포일러를 특징으로 리어 윈도우의 각진 슬로프와 함께 고속 주행 안정성을 높인다. 여기에 I-페이스의 리어 벤트는 내연기관의 배기구를 시각적으로 대체 할 뿐 아니라 후방 디퓨저와의 조합으로 공기 역학적 효율을 증대시킨다. 또 LED 테일램프는 원형 그래픽을 사각형으로 나타낸 것이 특징.

재규어 I-페이스의 실내는 쿠페와 같은 외관 디자인에 비해 나름의 실용 공간이 잘 배치되어 동급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한 센터콘솔에 자리한 10인치 터치식 디스플레이와 하단 5인치 공조장치 디스플레이는 차량 콘셉트와 최적의 조화를 이루며 미래 지향적 느낌에는 부족함이 없다. 약 3000mm에 이르는 휠베이스와 앞쪽으로 최대한 당겨진 운전석으로 인해 2열 무릎 공간은 890mm로 여유롭고 기본으로 제공되는 고정식 파노라마 선루프의 탑재로 답답함도 덜하며 자외선 차단 효과까지 겸비하고 있어 만족스럽다.

이 밖에 I-페이스는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파워트레인이 최소화되며 다양한 공간 활용성을 보인다. 트렁크 적재 용량은 기본 656리터를 제공하고 60:40 폴딩 뒷좌석 시트를 통해 최대 1453리터로 확장된다. 여기에 보닛 아래 엔진 공간에는 27리터의 추가 공간까지 확보되며 다양한 물품을 수납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파워트레인은 앞쪽과 뒤쪽 차축에 각각 35.5kg.m을 발휘하는 영구 자석 동기식 전기모터가 탑재되어 최대 400마력의 출력과 71.0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재규어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I-페이스의 전기 모터는 포뮬러 E 레이스카 I-타입을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완성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여하튼 이를 통해 I-페이스의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까지 순발력은 4.8초로 고성능 퍼포먼스 스포츠카에 준하는 실력을 발휘한다. 지난해 국내 출시된 테슬라 모델 S P100D의 100km 도달 기록이 2.4초. 세단과 SUV의 디자인 특성과 차체 무게를 감안하면 I-페이스의 순간 가속력은 놀라운 수준이다.

실제 도로에서도 중고속 영역을 달리던 중 가속페달을 조금만 더 밟으면 시트로 몸을 처박으며 가공할 파워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전기차 답게 실내로 유입되는 어떠한 소음과 진동은 최소화되어 조금만 가속페달에 힘을 더하면 중고속 영역으로 순식간에 차체를 빨아들린다.

I-페이스의 장점은 고속 주행뿐 아니라 완만한 커브길에서도 빛을 발했다. 고성능 전기차로 설계된 I-페이스는 전방 및 후방 액슬 사이에 최대한 낮게 배터리가 장착돼 있어 50:50의 이상적인 무게 배분이 이뤄졌다. 또한 무게 중심점을 기존 F-페이스 보다 130mm 낮춰 안정감을 극대화하고 차체 롤을 감소시킨 것. 여기에 알루미늄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I-페이스에는 36개의 모듈이 들어있는 90kWh 배터리가 장착됐다. 각 모듈에는 더 높은 전류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고에너지 밀도의 리튬 이온 파우치 셀을 적용해 1회 완전 충전 시 국내 기준 333km의 주행거리와 지속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전기차 특유의 배터리 매니징 시스템이 장착된 I-페이스는 배터리 소모를 방지하고 어떤 조건에서도 최적의 효율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에너지 회생 제동 시스템을 지원한다. 센터페시아 모니터를 통해 강도를 2단계로 조절할 수 있으며 운전자가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는 순간 회생 제동 기능을 활성화 방식을 취하고 있어 감속하는 동시에 생산된 전력을 이용해 배터리 사용량을 최적화한다.

재규어 I-페이스는 국내 표준 규격인 콤보 타입 1 충전 규격으로 50kWh 또는 100kWh 급속 충전기와 7kWh 가정용 충전기를 이용해 충전이 가능하다. 국내에 설치돼 있는 100kWh 급속 충전기는 40분 만에 80%까지, 50kWh 급속 충전기 사용시 90분 만에 약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이 밖에 국내 판매되는 전기 SUV 차량으로는 현재로서 유일하게 오프로드에 특화된 기능을 갖추고 있는 부분도 특징이다. I-페이스에는 4개의 바퀴에 장착된 전자식 에어 서스펜션을 통해 시속 105km 이상에서 서스펜션의 높이를 자동으로 낮추어 공기 저항을 최소화한다.

또 전기차임에도 불구하고 500mm의 도강 능력까지 갖춰 오프로드에서도 능력을 발휘하고 오프로드 주행 기술인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을 적용해 시속 30km까지 저속 크루징 컨트롤과 진흙, 빙판, 눈길, 비포장 도로 등 까다로운 지형 조건에서도 노면 접지력을 극대화하여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다.

한편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전국 26개의 전시장에 완속충전기 총 52기를 설치 완료하고 전국 26개의 서비스센터에도 급속충전기 26기와 완속충전기 52기를 구비 완료하며 고객의 충전 편의성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재규어 영국 본사에서 52명의 공인 전기차 전문 테크니션을 전국 서비스센터에 배치 완료해 I-페이스 고객에게 신속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차의 국내 판매 가격은 EV400 SE 1억 1040만원, EV400 HSE 1억 2470만원, EV400 퍼스트에디션 1억 2800만원이며, 8년 또는 16만km 배터리 성능 보증 및 5년 서비스 플랜 패키지가 포함된다. 또한 오는 3월 31일까지 출고를 완료한 고객에게는 전용 홈충전기를 무상 설치 지원하며 1년간 사용 가능한 전용 충전 카드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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