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뉴스] '폭발 위험' 다카타 에어백 장착 1670만대 여전히 美도로 질주

조회수 2018. 12.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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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에어백' 다카타(TAKATA) 에어백은 리콜 명령을 받은 지 3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미국 도로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부는 제조업체에 폭발 위험이 있는 다카타 에어백 인플레이터(공기 팽창기)에 대한 리콜을 명령한 지 3년이 넘었지만 리콜된 인플레이터 중 3분의 1은 아직 교체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고속도로 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리콜과 관련한 19개 자동차 회사의 올해 리콜 회수율은 30% 증가했다. 그러나 리콜된 차량 5000만대 중 폭발 위험성이 있는 1670만대의 인플레이터가 아직 교체되지 않았다.

안전 문제를 우려하는 일각에선 인플레이터 폭발 위험을 감안할 때 리콜 회수율이 지금보다 훨씬 더 높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카타는 에어백·안전벨트 등 자동차안전부품을 생산하는 일본의 대기업이었으나 1990년대 후반부터 생산된 에어백에 치명적인 결함이 발견돼 휘청거렸고 결국 작년 6월 부채 총액이 1조엔을 넘어 파산을 맞았다.

비용 절감을 위해 상업용 폭약에 쓰이는'질산염 암모늄'을 분사제로 사용한 에어백 인플레이터 폭발로 차량 탑승객들의 몸에 금속 파편이 박히는 등 사고가 발생했고 전 세계에서 현재까지 19명의 사망자와 2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질산염 암모늄은 습도와 온도가 높을수록 열화되며 폭발 위험성이 높아지는 물질이다. 이 물질은 안전성 문제로 회사 내부에서 사용 반대의 의견이 제기됐지만 다카타는 이를 무시한 채 2001년'질산염 암모늄'을 사용한 에어백을 출시했다.

결국 다카타 3세 경영인은 올해 1월에 에어백에 치명적인 폭발 위험성이 있었음에도 이를 15년 동안 숨겨왔다고 자백했다.

오은서 글로벌모터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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