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신형 실버라도 시승행사, 외신 반응은?

조회수 2018. 9. 4. 18: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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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가 미국 와이오밍 주 잭슨홀에서 4세대 신형 실버라도 시승행사를 진행했다. 실버라도는 1998년에 등장한 중형 픽업트럭으로 포드 F-150과 경쟁을 치러왔다. 디자인과 섀시, 파워트레인 등 모든 부문에서 업데이트를 하며 ‘만년 2인자’ 자리를 벗어나려고 한다. 외신 기자들의 평가는 어땠을까?

1. <카앤드라이버> 애니 화이트 기자



<카앤드라이버> 소속 애니 화이트(Annie White) 기자는 신형 실버라도의 장점으로 ①엄청난 적재공간, ②개선된 V8 엔진의 연료효율성, ③새로운 견인장치 등을 꼽았다. 그러나 “인테리어 소재가 고급스럽지 않고 변속기가 완벽하지 않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신형 실버라도는 285마력 사양의 V6 4.3L 가솔린 엔진, 355마력 사양의 V8 5.3L 가솔린 엔진, 420마력 뿜는 V8 6.2L 가솔린 엔진 등으로 나눈다. V6를 빼고 모두 10단 자동변속기를 물리며, 특히 V8 모델은 실린더 매니지먼트 기술을 더해 주행상황에 따라 4기통 엔진으로 변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 가을에 310마력 사양의 ‘다운사이징’ 직렬 4기통 2.7L 가솔린 터보 엔진, 직렬 6기통 3.0L 디젤 엔진이 투입된다”고 전했다.



시승차는 V8 5.3L 모델. 그는 “이전보다 놀라울 정도로 가벼운 느낌을 주는데, 차체에 알루미늄과 고강도 스틸을 적용하면서 구형보다 450파운드(약 204㎏)까지 무게를 덜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산악 도로에서 운전할 때 조차 이 차가 얼마나 큰지 잊기 쉽다”며 “차체 길이는 더블캡 기준 5,881㎜로 이전보다 41㎜ 늘었고, 휠베이스는 3,744㎜로 100㎜ 더 길다”고 전했다.

2. <드라이빙> 코스타 모저리스 기자




<드라이빙> 소속 코스타 모저리스(Costa Mouzouris) 기자는 “얼굴이 더 크고 근육질로 보인다.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카마로와 같은 공기 커튼을 적용한 점도 눈에 띈다. 또한 적재공간이 크게 늘었는데, 약 1,783L로 경쟁 상대보다 20% 이상 넓다”고 전했다. 쉐보레에 따르면 좌우 너비를 넓히는 데 신경을 썼다. 적재함 내에 후크(끈 고정장치)도 12개까지 챙겼다.

그는 “차체 아래엔 강성을 높인 박스형 프레임이 있다. 휠베이스가 100㎜나 늘었는데, 그 양 만큼 앞바퀴가 앞쪽으로 이동했다. 덕분에 오버행이 줄어 접근각이 올라갔다”고 전했다. 또한 “뒷좌석 승객의 무릎공간은 75㎜ 더 확장했고, 키가 큰 성인이 앉아도 공간이 충분하다. 그러나 크기가 훨씬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무게를 204㎏까지 줄였다”고 설명했다.

3. <오토블로그> 제레미 코제뉴스키




<오토블로그> 소속 제레미 코제뉴스키(Jeremy Korzeniewski) 기자는 “픽업 트럭의 수명은 길지 않다. 트레일러를 끌고, 짐을 운반하는 등 특정 작업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소비자는 실버라도 급 트럭에서 많은 것을 기대하는데, 실내의 가죽과 나뭇결에 집착한다”며 “그래서 최신 풀 사이즈 트럭은 다양한 능력이 필요하다. 낮에는 통근, 밤에는 고급차, 주말엔 유능한 전사(Warrior)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실버라도는 완벽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실내. 그는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가 들어간 7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서라운드 뷰 카메라 등의 장비는 환영할 만하지만, 어떤 재료도 프리미엄 느낌이 없으며 가짜 목재는 값 싸게 보인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가장 비싼 트림 모델도 고급스러운 느낌이 없고 램(Ram)의 수직형 12인치 터치스크린과 같은 장비도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주행성능은 만족감을 내비쳤다. 그는 “신형 실버라도는 현대식 픽업 틑렉에서 기대하는 것처럼 행동한다. 단단하면서도 꽤 편안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V8 5.3L 모델은 이전보다 연료효율성이 뛰어나지만, 최대 견인능력은 11,600파운드(약 5,261㎏)로 포드 F-150은 더 작은 V6 3.5L 에코부스트 엔진을 얹고 13,200파운드(약 5,987㎏)까지 견인할 수 있다”며 F-150의 손을 들었다.

글 강준기 기자

사진 쉐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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