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의 시작, 컨셉트카]엔진부터 남다른 차 크라이슬러 터빈카 컨셉트

조회수 2018. 12. 1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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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대부분의 자동차들은 휘발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가솔린엔진과 경유를 사용하는 디젤엔진 중 하나를 사용한다. 최근에는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이용해 구동되는 전기자동차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이미 수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화석 연료대신 전기를 이용한 전기차와 인공지능 무인자동차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세계에서는 보다 다양한 형태의 엔진이 사용되었다. 19세기 최초의 자동차가 만들어졌던 시절 쓰인 증기기관을 첫 번째 사례로 들 수 있다.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열띤 개발 경쟁이 벌어졌던 가스 터빈 자동차도 포함된다.
1950년대부터 1960년대, 미국에서는 가스터빈엔진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여러 대의 프로토타입 자동차를 만들어졌다. 1963년 당시 크라이슬러는 비행기에 사용되는 엔진형식인 가스터빈엔진을 차에 얹어 구동되는 크라이스러 터빈카(Chrysler Turbine Car)를 개발했다. 차체는 이탈리아 디자인 회사인 기아(Ghia)에서 제작했고 디자인은 크라이슬러 스튜디오 디자이너 엘우드 엥겔(Elwood Engel)이 개발을 주도했다. 터빈카의 조립은 디트로이트에서 이루어졌다. 크라이슬러 터빈카는 1930년대 후반에 시작된  크라이슬러 터빈 엔진 프로그램에 의해 시작됐다.
터빈카에 장착된 A-831엔진은 생산비용이 훨씬 비쌌지만 경유, 휘발유, 케러신, JP-4 같은 다양한 연료로 작동되고 유지 보수가 기존 의 피스톤 엔진보단 쉬웠다. 최고출력 130마력 58.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했다. 최고속도는 190km/h까지 도달했고 A-831엔진은 최대 60,000rpm까지 회전이 가능했다. 터빈카는 총 55대가 제작되었다. 이중 5대의 프로토타입과 50대의 일반인용 테스트 자동차가 만들어졌다.
터빈카는 2도어 하드탑 쿠페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파워브레이크, 파워스티어링휠, 그리고 가스터빈 엔진을 위한 전용 변속장치를 사용한 것 등이 일반차와는 다른 특징이었다.
크라이슬러는 놀랍게도 1963년 10월부터 1966년 1월까지 3년동안 미국 전역의 133개 도시에서 203명의 일반인들을 모집해 터빈카를 이용 100만 마일(160만km)이상을 시승하는 사용자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파격적인 시승프로그램을 통해 크라이슬러는 터빈카의 문제점을 파악했다. 복잡한 시동절차, 일반차와 다르게 상대적으로 인상적이지 않은 가속력, 특유의 고주파 소음을 비롯해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
이후 1966년 시승프로그램이 끝나며 크라이슬러는 모든 터빈카를 회수해 9대만 남기고 모든 차량을 폐기처분한다. 크라이슬러는 2대의 터빈카를 보관했고 5대는 박물관에 전시했으며 2대는 개인 소장품으로 판매했다. 크라이슬러 터빈 엔진 프로그램은 결국 1979년 2차 석유파동과 정부의 배기가스 규제를 충족시키지 못해 백지화되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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