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가 자동차를 파먹었다' 누구의 잘못인가?..소비자는 소송, 법원은 기각

조회수 2018. 7. 12. 16:0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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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류가 자동차 전선을 갉아먹은 것과 관련해 제조사와 소비자 간 소송이 늘고 있다. 전선을 갉아먹는 것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최근 자동차 업체들이 바이오 플라스틱 사용을 늘리면서 이런 현상이 더욱 빈번해졌다는 주장이 나왔기 때문이다.


최근 도요타는 미국에서 이와 관련한 소송에 휘말렸다. 툰드라가 설치류에게 3차례나 먹잇감이 되며, 약 170만원(1500달러)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보상을 요구하는 소비자가 나타난 것이다.


소비자 측은 "비슷한 사례가 수천건인 것을 확인했는데도 도요타는 이 결함을 수정하려고도, 보상하려고도 하지 않는다"면서 "도요타를 믿고 차량을 구매했는데, 도요타는 이런 문제를 제대로 인지하지 않을뿐 아니라 보증 항목에도 포함시키려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주장에 대해 법원 측은 기각 판정을 내렸다. 설치류가 바이오 플라스틱을 선호한다는 보다 과학적 증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번 도요타 소송뿐 아니라 2016년 혼다 등 이와 비슷한 소송이 발생했으나, 모두 기각됐다.


업계 한 전문가는 "최근 10년 동안 이와 관련한 소비자 불만이 급격히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자동차 제조사가 동물의 공격으로 인한 피해까지 책임지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미영기자 pr@motorgraph.com <자동차 전문 매체 모터그래프(http://www.motorgrap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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