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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 가성비에 충실한 스쿠터, 야마하 악시스 Z

조회수 2018. 9. 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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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스쿠터 팬이라면 여기를 주목하자. 이미 대만 시장에서 내구성과 높은 연비 효율로 검증받은 야마하 소형 스쿠터가 상륙했다.


125cc 스쿠터는 다양한 용도로 사용이 용이하다. 스쿠터는 높은 연비와 특유의 순발력으로 상용으로도 널리 쓰이고 다루기 쉬우며 교통체증이 심한 도심에서 기동성이 좋아 승용으로도 사랑받고 있다. 가벼운 무게와 비교적 쉬운 조작법으로 10대는 물론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까지 포용할 수 있다. 그런데 프리미엄에 집중되면서 좋은 성능과 부가기능이 추가되었지만 가격도 함께 추가된다. 야마하는 꼭 필요한 성능만 갖추고 경제성까지 챙길 수 있는 스프린트 모델을 출시했다.


기본에 중점을 둔 성능과 디자인

현재 야마하 소형 스쿠터 라인업과는 다른 디자인으로 앞에서 바라보면 슬림한 모습에 스프린트를 떠올리게 만든다. 옆으로 돌아가 전체적인 모습을 봤을 때도 컴팩트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휠베이스가 길다는 점을 알아챌 수 있다. 보통 큰 바이크에 비해 작은 바이크는 경쾌할 수 있지만 안정감이 떨어지기 쉽다. 악시스Z는 100kg으로 가벼운 차체 중량을 가졌지만 휠베이스가 길어 안정감 있다.


(좌) 37.5리터의 트렁크에는 오픈 페이스 헬멧 두 개가 들어간다 / (우) 전면의 포켓에 소량의 소지품을 수납할 수 있다

휠베이스가 긴 덕에 시트가 666mm로 탠덤도 부담이 없다. 트렁크는 37.5리터로 오픈페이스 헬멧 두 개 정도가 들어갈듯하다. 또 전면 포켓에 약간의 소지품을 수납할 수 있다. 보통의 125cc 이하의 스프린트 스쿠터에서 흔하지 않은 넉넉한 사이즈다. 공간을 오밀조밀하게 창조해 낸 것이 티가 난다.

아날로그 방식의 계기반은 필요한 정보들을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겉멋을 부리는 것이 아닌 기본에 중점을 두는 느낌이다. 브레이크는 앞에 싱글 디스크를 채택해 뛰어난 제동력과 경쾌한 주행을 돕는다. 물건을 만들 때의 정성과 세심함은 소비자에게도 전달된다. 스쿠터의 강대국인 대만에서 꾸준히 사랑받아올 수 있었던 이유가 느껴진다.

(좌) 꼭 필요한 정보는 모두 제공하는 아날로그 계기반 / (우) 프런트에는 디스크 브레이크를 채택해 제동성을 높였다

재미있고 경제적인 엔진을 만들기 위해 도입한 블루코어 테크놀로지를 이용해 공랭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덕분에 악시스Z는 WMTC 기준(일반적인 정속 주행 모드에 따른 연비 측정 방법과는 달리 출발, 가속, 정지 등이 조합된 국제 기준에 따라 주행한 연비 측정 방법) 54.6km/ℓ라는 수치로 높은 연비를 보여준다. 5.5ℓ의 크지 않은 연료 탱크를 지녔지만 연비 주행 시 한 번의 주유로 거의 300km 가까이 주행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기특한 가성비

가격은 낮췄지만 성능을 똑같이 낮추지 않았다. 알루미늄 단조 피스톤이나 내구성이 중요한 부품들은 일본 생산품을 사용했다. 제조는 스쿠터로는 세계 최고의 생산력을 지닌 대만에서 생산된다. 대신 휘황찬란한 옵션들을 줄여 가격의 상승을 막았다.


가격은 낮췄지만 성능을 똑같이 낮추지 않았다

가성비라고 하면 우선 가격이 싸야 한다. 진입장벽이 높으면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야마하 관계자는 악시스Z가 초심자에게 부담이 없는 탈것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265만 원으로 다른 동급들과 경쟁력이 있는 가격이며 유지비에 대한 부담이 없도록 부품 가격도 낮추었다고 한다. 동시에 내구성은 대만에서 이미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고 있는 모델임을 강조했다.


충실한 주행성능

시동을 걸고 움직이는 순간 가벼운 무게로 예상했던 불안감 대신 느껴지는 안정감이 의외였다. 스프린트 스쿠터에 비해 긴 휠베이스 덕분이다. 낮은 rpm에서부터 움직이기 시작하여 아무런 부담 없이 직진에서 수월하게 속도를 올린다. 출력이 높지 않지만 가벼운 차량 무게 덕에 부족하다는 느낌이 없다.

짧은 회전에서는 긴 휠베이스가 조금 거슬린다

테스트를 위해 마련된 슬라럼 코스를 달려보니 타이트한 코너에서는 긴 휠베이스의 영향으로 조금 둔하지만 일반적인 회전에서는 부드럽게 라인을 그리며 주파할 수 있다. 경쾌함보단 안정감을 더했다는 느낌이다. 

브레이크 성능은 적당하다. 프런트 브레이크는 디스크 브레이크를 채택함으로써 제동능력이 높다. 덕분에 원하는 만큼만 알맞게 감속하고 여유롭게 코너를 진입할 수 있다. 서스펜션의 요철에 대한 처리능력도 나쁘지 않다. 80kg의 라이더를 태웠을 때 서스펜션의 한계가 쉽게 오지 않는 것을 보면 탠덤도 고려한 세팅인 것 같다. 특히 앞바퀴에 큰 충격이 가해져도 완만하게 받아낸다. 많은 과속 방지턱을 무난하게 지날 수 있다. 부드러운 주행 성능과 완만한 서스펜션 세팅으로 도심에서 타기 딱이다.




생활 속 가까이

통근, 통학, 문화생활 등을 즐기거나 쇼핑을 하러 갈 때 언제나 편안함을 제공할 것이다. 또한 다른 사람을 탠덤을 해야 할 때도 부담이 적다. 높은 효율의 엔진과 그로 인한 높은 연비 그리고 내구성까지 실생활에 쉽게 녹아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작은 투자로 보다 큰 효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악시스Z는 조금 더 기본에 충실하고 많은 이들이 쉽고 안전하게 즐기기를 바라는 스쿠터다. 기존 라이더에겐 언제든 부담이 없는 이동 수단일 것이며 초심자에게는 주행의 즐거움을 깨닫게 해줄 것이다.


글  윤연수 ㅣ  사진  양현용 취재협조  ㈜ 한국모터트레이딩 www.ys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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