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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AMG의 2번째 독자 모델인 GT 4도어 모델이 국내 진출을 앞두고 도로 위에서 포착됐다. 

메르세데스-AMG의 첫 번째 독자 모델은 2도어 쿠페인 GT였다. 기본형 모델인 GT를 시작해 성능을 높인 GT S, 고성능 쿠페로 도약한 GT C, 최고성능 모델인 GT R이 있으며, 오픈형 버전도 갖춰 라인업을 확장했다. 

하지만 2시트 모델이 갖는 구조적 특성에 의해 제한적인 판매량을 이어왔다. 이에 메르세데스-AMG는 조금 더 대중 친화적인 4도어 모델을 개발했는데, 이것이 GT 4도어다.

GT 4도어는 직렬 6기통 3.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V8 4.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사용한다. GT 53에는 3.0리터 터보 엔진에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추가돼 435마력을 발휘한다. GT 63은 8기통 4.0리터 터보 엔진을 바탕으로 585마력을, GT 63 S는 같은 엔진에서 출력이 639마력까지 상승한다. 

이러한 GT 4도어의 테스트는 국내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사진 속 GT 4도어는 서울 시내 주행 테스트 도중 포착된 것이다. 포르쉐 파나메라와 비교한다면 조금은 컴팩트한 차체로, 대략적으로 CLS-클래스 보다 조금 작은 차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의 테스트를 고려하면 유럽 시장 판매를 시작으로 조기에 들어올 가능성이 커진다.

한편 AMG GT 4도어의 등장으로 3세대 CLS의 라인업이 서로 겹치는 자기 잠식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 비슷한 4도어 쿠페 모델에 AMG 53 모델은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에 메르세데스-벤츠는 해외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CLS의 가격대는 AMG GT 4도어의 시작 가격대에서 끝난다”며 두 모델이 충돌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CLS는 고급스러움을 전면에 내세우는 반면 GT 4도어는 고성능을 강조하기 때문에 8기통 엔진은 GT 4도어만 탑재한다고 설명했다. 

독일 내에서 GT 4도어의 판매 가격은 약 15만 유로, 한화로 약 1억 9700만 원부터 시작한다.

오토뷰  | 뉴스팀 (news@autoview.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