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파워텍·현대다이모스, 합병 추진..변속기 업계 '파란'

조회수 2018. 10. 1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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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파워텍, 8단 후륜 자동변속기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부품계열사인 현대파워텍과 현대다이모스가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합병을 추진한다.

현대다이모스는 19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현대파워텍과의 합병안을 의결하고, 오는 11월29일 임시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내년 1월1일까지 합병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현대파워텍은 자동변속기, 현대다이모스는 수동변속기와 시트 등을 주로 만든다. 양사가 합병하게 되면, 거대 변속기 회사가 탄생하는 셈이다.

양사의 합병 비율은 전문 회계법인의 평가를 거쳐 1:0.5653558로 책정됐다. 현대다이모스가 신주를 발행해 현대파워텍 주식 1주당 현대다이모스 주식 0.5653558주를 현대파워텍 주주에게 교부하는 방식으로 합병이 이뤄진다. .

이번 합병은 양사가 보유한 변속기 관련 생산, 판매, 연구개발 등 각 부문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파워트레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합병법인은 지난해 기준 약 7조원 수준인 양사 합산 매출액을 오는 2022년까지 12조원 규모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현대파워텍

합병법인은 자동변속기, 수동변속기, 듀얼클러치변속기(DCT), 무단변속기까지 자동차 변속기 전 라인업을 갖춘 세계 유일의 변속기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또 변속기 기종 간 공유 생산 확대에 따른 생산 유연성 제고와 양사의 국내외 판매 네트워크를 두루 활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해외 수주 확대 등 판매 경쟁력 강화도 기대된다.

특히 양사의 연구개발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효율적인 R&D 투자는 물론 기종 간 핵심 기술의 융합을 토대로 제품 경쟁력 제고와 함께 공용 부품 개발을 통한 부품 표준화 확대로 제조 비용 절감도 예상된다.

이처럼 합병법인은 변속기 사업 분야의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기존 시트 사업 분야의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모색하는 등 외형적 확대뿐 아니라 내실 강화로 향후 미래 자동차 부품 시장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1994년 설립된 현대다이모스는 수동변속기, 듀얼클러치변속기(DCT), 시트 등 자동차 핵심 부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현대파워텍은 2001년 출범한 국내 최초 자동차변속기 전문기업으로 자동변속기, 무단변속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현대파워텍과 현대다이모스의 사업 영역이 서로 중복되는 부분이 많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이라며 “글로벌 변속기 업계에서 시장 경쟁력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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