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모터사이클쇼 현장 리포트

조회수 2018. 12. 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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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1월이면 전 세계 모터바이크 시장의 눈은 일제히 이탈리아 밀라노에 집중된다. 세계 최대의 모터사이클 쇼인 EICMA가 열리기 때문이다.

11월 6일부터 11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 인근의 무역센터 피에라 밀라노에서 제 76회 EICMA쇼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EICMA쇼는 유럽 모터사이클 산업의 중심 국가인 이탈리아에서 열린다는 점과, 내년을 준비해야하는 11월에 열리는 덕분에 브랜드들의 신차 발표의 장으 로 사용되며 매년 가장 주목받는 모터바이크 전시회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는 쾰른에서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INTERMOT와 개최가 겹치는 해라 브랜드가 갈라진 영향으로 전체 규모는 조금 줄어 6개 전시관에서 열렸다.

겨우 6개관이라고 생각 할지도 모르겠지만220m*80m 크기의 전시관 6개면 우리나라 킨텍스 1,2 전시장을 다 합친 규모의 두 배를 가볍게 능가한다. 브랜드들의 전시 규모는 줄었어도 참가브랜드는 1278개나 되는 등 브랜 드 수는 오히려 늘어났다.




두카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공격적인 신차 출시를 통해 2년 전의 라인업을 모두 다 업데이트 했다. BMW 역시 신형 박서엔진 라인업을 모두 공개했다. 한동안 침체된 모습을 보였던 MV아구스타도 다시 활발한 모습으로 돌아섰으며 KTM과 야마하는 미들급 어드벤처 모델로 현재 지속적으로 성장 중인 어드벤처 바이크 시장을 공략한다.



또한 200마력이 넘는 슈퍼바이크들의 마력 경쟁도 재밌는 볼거리를 선사했다. 두카티가 파니갈레는 221마력의 V4 R을 통해 차세대 슈퍼바이크의 위엄을 보였고 BMW 역시 207마력의 S 1000 RR을 공개하고 WSBK에 복귀를 선언했다. 아프릴리아는 RSV4 1100을 217마력으로 업데이트 했으며 MV아구스타는 208마력으로 역사상 가장 강력한 네이키드 ‘브루탈레1000 세리에오로’를 선보이는 등 치열한 숫자경쟁을 펼쳤다.

MV 아구스타  브루탈레 1000 세리에오로

또한 올해는 전기바이크가 본격적으로 메인스트림에 진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베스파는 에레뜨리카의 시승이벤트를 열었고 할리데이비슨이 라이브와이어의 양산형을 선보였다. KTM 허스크바나는 입문용 전기모토크로스를, 두카티는 전기 산악자전거를 만든다. 스쿠터로 유럽을 장악한 킴코는 전기 스쿠터뿐만 아니라 이제 전기 슈퍼바이크의 콘셉트 모델까지 내놓았다. 이러한 현상은 2020년에 도입되는 유로5를 앞두고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어쩌면 우리가 엔진이 달린 모터사이클을 살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많은 호응을 얻었던 베스파의 전기바이크 에레뜨리카  시승이벤트

EICMA쇼는 웹사이트 방문횟수가 90만회를 돌파하고 전용 앱을 3만 명 이상이 다운로드 받았다. EICMA의 소식은 SNS를 통해 130만 명에게 도달되고 페이스북에서 640만 건, 유튜브에서 85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제 밀라노를 넘어 인터넷을 타고 전 세계로 바이럴 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월간 모터바이크가 매년 EICMA쇼를 직접 찾는 이유는 인터넷 회선으로는 알고 느낄 수 없는 진짜 정보가 이곳에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어느 곳보다 모터사이클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곳이란 점에서 매년 새로운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글/사진  모터바이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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