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란서 자동차 #21] 유럽에 부는 하이브리드 훈풍 '토요타 총공세'

조회수 2018. 10. 4. 08:24 수정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2024년까지 모든 디젤차 운행을 금지할 계획을 밝힌 파리. 여기에 더 나아가 프랑스 정부는 2040년까지 내연기관 차량의 운행을 전면 금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승용차로 인한 대기오염과 교통정체에 따른 사회적 비용 증가가 이미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유럽과 국제연합을 비롯한 전 세계 국가와 도시들은 파리가 처한 현재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 이제는 파리를 비롯해 모두가 함께 교통 문제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프랑스 정부는 현재 도심의 심각한 대기오염을 줄이는 방편으로 차량 2부제 시행과 노후차 시내 진입 금지와 같은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의 이 같은 정책 기조의 영향으로 파리 시내를 오가는 버스와 택시 등 지상 대중교통은 대부분 하이브리드를 사용한 차량들이 운행 중이다. 택시의 경우 토요타 프리우스, 프리우스 V와 같은 차량이 주류를 이루고 이베코의 하이브리드 버스 역시 쉽게 눈에 띈다.

지난 2일부터 이 곳 파리에서 열린 '2018 파리 모터쇼'에선 기존 디젤과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차량을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파워트레인을 변경한 신모델이 유독 많았다. 여기에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EQC, BMW i 등 단일 브랜드로 자리 잡은 순수전기차들을 메인 무대에 자주 올렸다. 아우디와 테슬라는 최근 발표된 신형 전기차를 중앙에 배치했다.

특히 토요타는 모터쇼에 출품된 전 차량을 하이브리드로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토요타는 20년이 넘는 시간에 걸쳐 자동 충전식 하이브리드 기술을 개발하고 발전시켜 왔으며 보급해 온 대표적 자동차 브랜드다. 토요타는 파리 모터쇼에서 B 세그먼트 콤팩트카 '야리스'에서 신형 코롤라, 라브4, 캠리에 이르기까지 전차종에서 하이브리드 모델만을 선보였다. 토요타 신차와 새로운 파워트레인의 기반이 되는 TNGA 플랫폼은 단순한 플랫폼이 아니라 토요타의 엔지니어링과 디자인 철학이라 할 수 있다. TNGA는 차량의 동적성능 개선은 물론이고 보다 감성적인 내외부 디자인이 가능하다.

토요타는 이번 모터쇼에서 신형 '코롤라 투어링 스포츠(Corolla Touring Sports)'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한편 해치백 모델을 선보였다. TNGA-C 프랫폼 기반의 신형 코롤라는 감성적인 디자인과 함께 1.8리터 또는 신형 2.0리터 엔진이 적용된 2종의 하이브리드 모델로 메인 무대에 올랐다. 여기에 강력하고 탄탄한 디자인과 TNGA-K 플랫폼, 2.5리터 엔진이 탑재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신형 라브4도 유럽 최초로 공개되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토요타를 대표하는 준대형 세단 캠리도 14년의 공백을 깨고 TNGA-K 플랫폼, 2.5리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무장하고 모터쇼를 통해 선보였다. 아울러, 20년 전 파리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던 야리스(Yaris)는 Y20 에디션으로 출품됐으며 바디 컬러는 1998년 당시와 같은 골든 엘로우인 반면 루프외 필러 등에는 다크 그레이로 액센트를 주었다. 이 밖에 토요타는 전시 차량 외에도 코롤라와 라브4에 적용된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 시스템을 통해 안전 기술을 선보였다.

한편 토요타는 유럽에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카쉐어링 프로그램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16년 12월부터 유럽 2개 도시에서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통한 카쉐어링 프로그램 '요코 위드 토요타(YUKO with Toyota)'를 진행해 왔다. 여기에 지난 6월 이후 서비스 확대 계획을 발표한 이후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활용한 카쉐어링 프로그램 강화에 나섰다.

토요타의 카쉐어링 프로그램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스마트 워치의 전용 어플리케이션으로 간편하게 가입 및 이용 가능하다. 또한 베니스의 경우 교통카드와 연계해 사용 가능할 수 있어 많은 시민들이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