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카시트에 태우기 전' 부모가 꼭 알아야 할 것

조회수 2018. 10. 2. 18:5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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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태우고 장거리를 운행을 하는 부모들이 명심해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유아용 카시트에 관한 것이다.

많은 부모는 아이를 카시트에 태우는 것만으로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전에 카시트를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유아용 장비 사용법을 반드시 익혀야 한다.

특히 유아용 카시트는 부모들이 알지 못하는 몇 가지 규칙이 있다. 예를 들어 유아들은 한 번에 1시간 이상 카시트에 앉아 있지 않아야 하며, 차 안에서 절대 낮잠을 자지 말아야 한다.

해외 여러 연구들에 따르면 아기는 카시트에 있는 동안 산소 수치가 급격히 감소할 위험이 있다고 한다. 특히 자동차가 움직이지 않거나 여행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더욱 그렇다. 조산아나 호흡기 질환이 있는 유아들은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모성과 육아에 관한 소식을 다루는 해외 매체 ‘Motherly’에 따르면 스코틀랜드에 거주하는 카스티 클라크는 3주 된 딸 하퍼를 키우고 있다. 클라크는 사고가 일어나기 전까지 1시간 이상 아기를 카시트에 두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

그녀는 어느 날 운전 중 교통체증 때문에 딸 ‘하퍼’를 카시트에 오래 앉혀뒀다. 목적지에 도착한 뒤 하퍼를 카시트에서 데리고 나와 무릎에 앉히자 어딘지 모르게 불편해 보였다. 이에 하퍼를 놀이 매트에 앉히려고 하자, 하퍼는 곧바로 발작을 일으켰다. 클라크는 서둘러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 치료했다. 하퍼가 카시트에 오래 앉아 있어 호흡 곤란을 일으켰던 것이다.

클라크는 “저는 한 번도 아이가 오랫동안 카시트에 앉아 있으면 안 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었다”라고 고백했다.

아기가 카시트에서 잠자는 것도 위험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아동병원 외상 부상 예방 담당관인 샤론 에반스는 아기가 낮잠을 잘 때 카시트를 이용하는 것은 아주 위험한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에반스는 “잠을 잘 수 있도록 고안된 카시트는 절대로 없다. 끈이 꽉 조이지 않으면 아이가 넘어질 수 있고, 자칫 질식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안전 전문가들은 부모를 포함해 아이를 돌보는 모든 사람들은 차 밖에서 아이를 카시트에 앉혀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18개월 된 리사 스미스의 딸 ‘미아’는 유아원 보모들이 카시트에서 낮잠을 재우는 바람에 질식사했다. 클라크와 마찬가지로 스미스는 다른 아이들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미스는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이 식당에서 카시트를 사용하거나, 아이를 카시트에 태우고 있는 것을 볼 때마다 내 딸 미아의 이야기를 부모에게 들려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부모가 해야 할 일

미국과 캐나다의 소아과 학회 연구원들은 스미스의 말에 적극 동의했다. 연구원들은 자동차 좌석에 앉아 있는 아기가 가장 위험한 때는 동행한 부모가 차를 떠났을 때라고 지적했다.

“긴 여행의 도중이나 후에 여러분이 식당에 있는 동안 잠자는 아이를 카시트에 두는 것이 편리해 보일 수도 있지만, 아주 위험한 행동이다. 아이를 즉시 밖으로 데리고 나가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미국 소아과 학회는 카시트를 사용할 때 운전을 멈추고 최소한 1시간마다 부모와 아이에게 휴식을 줄 것을 권고했다. 또한 1개월 미만 아기들의 경우 긴 여행을 피하는 것이 최상이라고 강조했다.

“아기가 자동차에 있을 때는 카시트가 가장 안전한 장소다. 하지만 항상 아기에게 주의를 기울이고 운전하는 중간에 휴식을 취하며 아기를 카시트 밖으로 데리고 나와야 한다. 카시트는 주의 깊고 적절하게 사용할 때 아기의 생명을 지켜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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