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테슬라 모델 3, 짝짝이 문으로 출고돼

조회수 2018. 8. 2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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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3

남편이 거금을 들여 차를 계약했다. 추가금까지 내고 차체와 인테리어를 업그레이드했다. 옵션까지 추가하면서 약 5,500만 원부터 시작하는 차가 약 8,700만 원짜리 차로 탈바꿈했다. 미국에 거주하는 엔젤라 도우든(Angela Dowden) 부부와 테슬라 모델 3의 인연은 이렇게 시작됐다.


차를 받기까지 걸린 시간은 2~4개 월. 새 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는 행복한 기다림이다. 적어도 차가 눈앞에 도착하기 전 까지는 말이다. 도우든 부부는 고대하던 차를 받고 할 말을 잃었다. 지구상에서 가장 핫한 전기차를 기다려 왔지만 일체감 없는 차를 원한 것은 아니었다.


이미지: Angela Dowden 트위터

문을 열고 보니 흰색으로 업그레이드돼 있어야 할 문짝 내장재 하나가 어색했다. 분명 문짝 3개는 흰색 패널이지만 2열 우측 문짝 안쪽이 갈색이다. 원치 않은 투톤을 제공받았다. 작은 부품도 아니고 이렇게 큰 부품이 잘못 조립된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엔젤라씨는 "이런 사실을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다"며 분노의 트위터를 남겼다.


몇몇 사람들은 이를 보고 텐트 패키지라며 테슬라에 대한 조롱 글을 남겼다. 실제로 테슬라는 모델 3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공장이 아닌 대형 텐트를 통해 생산 라인을 늘렸다. 이번 조립이 로봇에 의한 실수인지 사람의 잘못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적어도 제대로 된 검수는 안 된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 skabooshka 트위터
모델 X

이번 사건은 안 그래도 완성차 품질이 90년대 기아차 수준이라며 혹평을 받았던 테슬라에게 또 다른 놀림거리가 될 전망이다. 이미 테슬라의 조립품질은 여러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국내 출시한 모델 X 역시 1억원이 넘는 찻값에 비해 마감 수준이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테슬라 모델 3은 지난 2016년 처음 등장한 준중형 전기차다. 엔젤라 부부가 주문한 모델은 듀얼 모터를 장착한 퍼포먼스 모델로 추정된다. 테슬라에 따르면 1회 충전으로 약 498.8km를 달릴 수 있으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 가속 시간은 약 3.6초면 충분하다.


다음 달이면 메르세데스-벤츠 EQ와 아우디 e-트론이 전기차 시장에 데뷔한다. 본격적인 프리미엄 전기차 전쟁이 시작되는 셈. 테슬라도 이제 긴장할 때가 됐다. 과연, 전기차 시장에서 누가 미소를 짓게 될 지?


이미지:테슬라, 트위터


박지민 john_park@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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