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드매거진

많은 팀들이 끝없이 이어진 하얀 소금평원을 달리며 지구에서 가장 빠른 모터사이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누군가 과거에 세운 기록을 뛰어넘기 위해서다. 이번에는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BMW의 슈퍼바이크, S1000RR이 기록을 갱신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BMW S1000RR은 지난 달 볼리비아에서 개최 된 Cook's Top Oil Land Speed ​​Shootout에서 최근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BMW 모터 사이클'이라는 별명을 붙인 이 머신은 Hunter Sills Racing에서 제작했다. 갱신 된 새로운 공식 세계 기록은 229mph (369km/h)이지만 비공식 최고 속도는 237mph (381km/h)로 기록되었다.

BMW S1000RR은 동급 최고의 슈퍼바이크 중 하나로서 많은 팬을 가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고성능 슈퍼바이크 문화를 부활시켰으며 많은 새로운 추종자들과 함께 인기를 얻어 온 독일제 두 바퀴 로켓은 가속할 때는 대포처럼, 코너링을 달릴 때는 부드러운 버터를 바르듯 다루기 쉽다.

하지만 열정과 자부심 넘치는 한 팀이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S1000RR을 베이스로 날카롭게 다듬어 통제하기 어려운 바이크를 만들었는데, 목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BMW 모터사이클’이었다.

이 기록의 주인공인 Hunter Sills Racing(HSR)의 멤버들은 미국에서 온 TOP1 오일, 샌디에고 BMW Motorcycles과 함께 그들의 벨트 아래에서 세계 최고 속도 기록을 세웠다. 그들은 Cook's Top Oil Land Speed Shootout 경주 중 볼리비아의 우유니 소금 평원(Uyuni Salt Flats)에서 BMW S1000RR을 부분적으로 개조하고 유선형 페어링을 씌워 ‘Partially streamlined class’에 참가했다.

이들은 자연흡기식 엔진을 장착한 BMW S1000RR로 공식 속도 229.266mph (369km/h)를 기록해 새로운 공인 FIM 세계 기록을 세웠다. 이것은 첫 시도에서 여성 라이더인 Erin Sills가 탑승해 냈던 최고 속도 237mph(381km/h)보다 약간 떨어졌지만, 공식 기록을 유지하기 위해 할당된 시간 내에 다시 한 번 속도를 재현해야했다.

그러나 일이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팀은 새로운 세계 기록을 세우면서, 전기 질소 시스템 고장에서 날아간 엔진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문제에 직면해 어려움을 겪었다. 전기 문제는 두 번째 시도에도 또 다시 영향을 미쳤고 결국 전체 프로세스를 반복해야 했다. 

다행히 그들은 BMW S1000RR을 정해진 시간에 맞춰 머신을 재정비했고, 협회 모두가 인정한 229mph (369km/h)의 기록을 수렴할 수 있었다. 이것은 1,000cc 자연흡기 4기통 부분 스트림라인 종목의 새로운 세계 기록으로 공식 인정됐다.

Hunter Sills Racing은 최고속도 기록 대회에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최고 기록이라는 것은 절대 영원하지 않으며 또 다른 도전자들에게도 항상 기회는 열려있다. 하지만 아마도 이 팀은 BMW S1000RR를 재정비해 다시 한 번 스스로 기록을 깰 것으로 보인다.

인간의 도전정신은 순수하며 어떤 형태로든 나타날 수 있다. 이들은 모터사이클이라는 소재로 그것을 표출했고 순수하고 정열적으로 도전했으며 성취감을 맛봤다. 팀이 함께 공동 목표를 달성해 느끼는 진한 교감은 무엇보다 강렬했을 것이다.

다양한 종류의 모터사이클이 이 최고속도 기록에 도전하지만 첫 등장 이후 작은 개선을 거듭한 BMW S1000RR이 참신하고 다양한 경쟁자들과의 혈전 속에서도 성능의 타이틀을 양보하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음은 물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