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럭셔리 수입세단도 움찔한 기아 K9 마스터즈 AWD

조회수 2018. 9. 21. 04:0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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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을 논할 자격이 있는 럭셔리 세단이 시간을 사로잡다

(사진/더아이오토) 기아차 플래그십 세단 K9이 6년만에 새로운 옷과 성능으로 지난 4월에 모습을 드러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 플래그십 세단들이 보여주고 있던 고급성은 물론 드라이빙 능력까지 갖추면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모델로 탄생을 했다. 스타일과 실내공간까지 고급성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는 K9이 좀더 특별한 이유는 자율주행에 필요한 첨단 시스템들이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이 갖춰야 될 진 면목을 제시하고 있다.

KIA K9은 기아차가 수입 럭셔리 대형 세단과 경쟁을 하기 위해 개발된 모델로 출시 초기부터 경쟁자들을 두렵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지난 4월 국내시장에 새로운 K9이 공식 런칭을 마치면서 새로운 감성을 추가하고 있음을 제시했고, 기술을 넘어 감성으로(Technology to Emotion)라는 중점 개발방향 아래, 감성, 품격, 기술이 결합된 플래그십 세단으로 완성됐다.

사실, 자동차 메이커들은 앞다투어 럭셔리라는 이름을 새롭게 개발되는 모델들을 연이어 출시하기 바쁘다. 시대적인 흐름이기도 하지만 고객들이 그만큼 원하기 때문이기도 하며, 출시된 K9은 수입 럭셔리 대형 세단들이 갖춘 시장을 겨냥해 경쟁자로 나선 모델이다. 단순함을 떠나 멈춰 있을 때에도 주행을 하고 있을 때에도 럭셔리 세단이 추구하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생각인 편안함을 갖도록 한 모델이 K9이다.

기아 플래그십 세단인 K9은 지난 2012년 첫 선을 보인 이후 6년 만에 풀 체인지된 모델인 기아 더 K9의 경우 최고급 대형 세단에 걸맞게 기품 있고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외장 디자인, 운전자와 교감할 수 있는 고급스럽고 감성적인 실내공간을 갖추었다. 스타일뿐아니라 성능과 안전성, 드라이빙 능력까지도 다른 모델들이 가지지 못한 시스템들을 추가하면서 더 이상 대형 럭셔리 세단은 없음을 제시하는 모델이기도 하다.

품격을 느끼도록 만드는 스타일을 갖춘 대형 세단

시승차인 K9 마스터즈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기본으로 품격 있는 차별화된 시그니처 그래픽을 통한 럭셔리 세단의 위엄과 내적인 기품을 강조했다. 차체 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5,120X1,915X1,490, 휠베이스 3,105mm로 웅장한 이미지 속에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해 놓고 있다.

프런트는 풍부하고 섬세한 면 처리와 아일랜드 파팅 기법이 적용된 후드를 기반으로 전체적으로 웅장하면서 고급스러운 인상을 구현했으며, 빛의 궤적을 동적으로 형상화한 주간주행등(DRL)과 시퀀셜(순차점등) 방식의 턴시그널 램프, 듀플렉스 LED 헤드램프 등이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했다. 여기에 넓어진 라디에이터 그릴은 다크 크롬몰딩을 더해 고급성을 높였다.

사이드는 휠베이스 확대를 통해 균형 잡힌 비례감을 기반으로 시각적인 안정감과 중후함을 추구하면서 긴장감 있는 측면 면 처리, 변화감 있는 이중 캐릭터라인을 통해 역동적인 주행 이미지를 표현했다. 또한, 하단 크롬 가니쉬와 DLO 라인과의 연결감을 강조한 사이드 미러의 섬세한 면처리 등 입체적이고 품격 있는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디테일한 고급감을 강화했다.

리어는 세련된 인상과 고급스러움의 조화로 완성도를 높이고 있으며,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헤드램프와 통일된 메탈릭 베젤이 적용돼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했다. 또한, 마스터즈 트림명이 리어램프 부분에 부착돼 감성 디자인을 높였다.

실내공간은 여유로움을 컨셉으로 개발돼 최적의 인테리어 패키지 설계를 바탕으로 시계성과 개방감 향상, 실내 공간 전체를 부드럽게 감싸는 우아한 인테리어, 세계 유명 브랜드와의 협업, 최고급 내장 소재 등을 통해 감성적이면서도 기능적인 프리미엄 공간을 구현했다.

전체적으로 균형잡힌 실내 레이아웃은 수평으로 간결하게 전개해 안정적이고, 센터페시아부터 도어트림까지 반듯하게 이어지는 일체감 있는 디자인을 통해 공간의 개방감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외부 가림 영역을 최소화하고 센터페시아에서부터 도어트림까지 반듯하게 이어지는 파노라믹 뷰 디자인을 통해 시각적 개방감을 강화했다.

시트뿐만 아니라 1, 2열의 도어 트림부에도 적용된 세련된 퀼팅 패턴, 최고급 리얼우드가 적용된 크러시패드 및 도어트림, 유럽산 명품 천연가죽 소재가 리얼 스티치로 박음질된 시트, 크롬도금 스위치, 고급 서라운드 기능 탑재로 현장감 있는 음향을 구현한 크렐/렉시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을 적용해 품격을 높였다. 이와 함께 무드 조명 엠비언트 라이트와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모리스 라크로와와 협업해 고급감을 강조한 아날로그 시계로 고급성을 높였다.

마음만 럭셔리가 아닌 움직임도 럭셔리하게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이 소유한 자동차들을 럭셔리급 자동차라고 한다. 그만큼 자동차의 다양한 부분에서 럭셔리라는 이름으로 진화를 진행해 왔고, 유저들의 개성에 맞는 각각의 고급성은 공통된 분모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남들이 알아주는 진정한 럭셔리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번에 시승을 진행한 K9의 파워트레인은 V6 3.3 트윈 터보차저를 탑재해 제원상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m의 역동적인 힘에 8단 자동변속기와 전자식 4륜구동 시스템 및 5가지 주행모드 등을 기본 장착해 부드러운 변속감을 기반으로 한 뛰어난 승차감을 제공하도록 조율된 모델이다. 한마디로 대형 럭셔리 세단으로 드라이빙 능력을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모델이라는 뜻이다.

자동차 전문기자 생활을 하다 보면 럭셔리 세단으로 불리는 모델들을 많이 시승하게 된다. 시승을 진행했던 이전 모델들도 럭셔리 모델로 제시되는 것에 부족함이 없지만 이번에 시승을 한 K9의 경우에는 수입 대형 럭셔리 세단과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모델로 발전했다고 여겨질 정도로 만족스러움을 제시해 준다. 이런 느낌은 실외는 물론이고 실내에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어 만족스러움이 무엇인지를 잘 알도록 해 주었다.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조금은 묵직한 엔진음이 실내로 들어오면서 시승차에 대한 성능을 엿보도록 만든다. 디지털 방식으로 구성된 계기판 속 rpm 게이지도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고, 자신의 능력을 알리기 위한 준비를 끝마치고 있음을 제시해 온다. 고급스럽게 다듬어진 변속기를 D드라이브에 놓고 가속페달을 밟으니 높은 성능을 담고 있는 시승차가 차체를 가볍게 움직이도록 힘을 가하기 시작한다.

큰 차체이지만 시내 주행에서 어려움은 없다. 가속 페달에 따른 빠른 응답력으로 시승자에게 부담없이 움직이도록 만들어주면서 대형 세단의 매력을 전달해 온다. 시내를 벗어나 가속 페달을 밟아 스피드를 좀더 올리자 정숙했던 차량은 금세 스포티한 능력을 가진 고성능의 모델로 탈바꿈한다. 이 차를 운전하기 위해서는 그저 정숙성을 고집하는 모델로만 생각해서는 안될 듯하다.

최고출력 370마력의 힘을 갖춘 시승차에게 고속도로는 자신의 성능을 표현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가속 페달을 꾹 밟아 엔진에 힘을 더 불어넣자 계기판의 게이지들이 빠르게 상승하며, 최고속도를 넘어섰지만 아직은 자신의 능력은 다 보여주지 못한 듯 발끝에 여유가 있다.

고속주행을 진행하면서 차선을 넘어서니 차로유지보조 장치가 위험 신호를 알려오면서 안전을 스스로 유지해 주었고, 방향지시등을 작동시키니 계기판의 후측방모니터가 작동을 하며 좀더 편안함을 제시해 준다. 계기판의 후측방 카메라는 좌우 방향지시등을 켤 때마다 표시되면서 안전운전을 위한 최상의 서비스도 구성돼 있음을 알려 온다.

여기에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을 작동시키니 최고 속도와 차선, 안전거리 등을 스스로 지켜주는 고속도로주행보조 시스템과 연동되면서 좀더 편안함을 준다. 특히, 내비게이션과 함께 제시되는 터널연동 자동제어 시스템이 주행 중 터널 전방에서 자동으로 창문과 선루프, 그리고 공기유입까지도 차단해 주면서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이 가질 수 있는 안락함은 모두 갖추었다는 생각을 하도록 해 준다.

사실, 시승차는 플래그십 세단으로 오너와 뒷좌석 공간의 탑승자들에게 편안하도록 다양한 옵션들이 추가돼 있으며, 뒷좌석 공간은 비행기의 비즈니스 클래스와 같은 여유로움을 만들어 주기에 충분할 정도다. 이 정도의 넉넉함은 소퍼드리븐을 추구하는 수입 대형 세단들과 경쟁을 펼쳐도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시승을 통해 K9은 더 이상 수입차들의 전유물로 여겼던 럭셔리 대형차 시장을 분할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국내 메이커들이 가장 많은 고심을 했던 대형 럭셔리 세단 시장에서 K9는 선택의 폭에서 한층 높일 수 있는 모델이라는 생각이 든다.

[기아 K9 마스터즈 3.3 T-GDI에 대한 더아이오토 20자평]
수입 대형 럭셔리에게 고하는 기아차 플래그십 모델

[제원표]
기아 K9 마스터즈 3.3 T-GDI AWD

차체 | Body
 전장×전폭×전고(mm)      5,120×1,915×1,490
 휠베이스(mm)                 3,105
 트레드 전/후(mm)            1,629/1,639
엔진 및 성능 | Engine & Performance
 형식/배기량(cc)              V6 T-GDI / 3,342
 최고출력(ps/rpm)            370 / 6,000
 최대토크(kg·m/rpm)         52.0 / 1,300~4,500
 0 → 100km/h(초)             -
 최고속도(km/h)               -
 복합연비(km/ℓ)               8.1(도심/7.0. 고속도로/10.1)
 CO2배출량(g/km)           213
섀시 및 가격 | Chassis & Price
 형식/변속기                    AWD/ 8단 전자식 자동변속기
 서스펜션 전/후                멀티 링크 / 멀티 링크
 브레이크 전/후                V 디스크 / V 디스크
 타이어 전/후                   245/45R19, 275/40R19
 가격(부과세포함, 만원)     7,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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