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검 오른 황민의 차가 '크라이슬러 닷지'라니..확인한 것 맞나
지난 27일 오후 11시가 조금 넘은 시각.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 나들목 인근에서 사고가 났다. 배우 박해미의 남편 황민(45)이 운전하던 차가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톤 화물차를 들이받은 사고다.
이 사고로 탑승자 5명 중 2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운전대를 잡았던 황민은 혈중알코올농도 0.104%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음주운전을 했다.
이런 가운데 사고 차에 대한 '크라이슬러 닷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언론에서 '크라이슬러 닷지'라는 명칭을 사용했고, 수많은 미디어들이 그 명칭을 그대로 가져다 쓰면서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는 등 사람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하지만 '크라이슬러 닷지'라는 차는 없다. 완전히 잘못된 명칭이다. 크라이슬러와 닷지는 자동차 브랜드명으로 자동차 모델명이 아니다. 닷지(Dodge)는 피아트-크라이슬러 그룹 산하의 자동차 브랜드다. 크라이슬러 역시 자동차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일부 기사에는 닷지가 어떤 브랜드인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 기사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사가 제목부터 '크라이슬러 닷지는 무슨 차?'라고 표기했다. 사고 경위가 아니라 차에 대한 기사를 쓰고자 했다면 '닷지 챌린저'로 표기했어야 맞다. 기본적인 정보조차 확인하지 않은 셈.
닷지는 머슬카나 픽업트럭으로 유명하다. 사고가 난 차는 닷지 챌린저(Challenger) SRT 392로 보닛 아래에는 6.4리터 V8 헤미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485마력, 최대토크 65.6kg.m를 발휘한다. 여기에 8단 자동 변속기가 맞물려 뒷바퀴를 굴린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4.6초면 충분하며, 최고속도는 286km/h에 달한다.
이번 사건으로 황민씨는 죄책감에 자살기도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박해미와 사상자 가족들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터. 하늘도 함께 슬퍼하듯 계속해서 비를 뿌리고 있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안타까운 사고...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이미지:닷지, 인스타그램, 구리소방서
박지민 john_park@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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