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 노틸러스 시승행사, 외신 반응은?

조회수 2018. 9. 2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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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이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타바바라에서 외신 기자를 대상으로 노틸러스 시승행사를 치렀다. 이름이 생소하지만 완전 신차는 아니다. 지난해 12월, 중형 SUV MKX의 이름을 노틸러스(Nautilus)로 바꿨다. 링컨은 MK와 차급을 나타내는 C, X, Z 등을 붙여 이름을 짓는데, 최근엔 컨티넨탈과 내비게이터 등 각각의 개성을 더한 이름으로 라입업을 꾸리는 추세다.



링컨에 따르면 “주요 시장인 미국의 경우, 소비자가 알파벳보다 특정 이름을 가진 자동차 모델명을 친숙하게 기억한다”고 개명한 이유를 설명했다. 노틸러스는 본래 ‘앵무조개’를 뜻하는데, 예전부터 주로 잠수함의 이름으로 썼다. 1800년 미국의 공학자 R.폴턴이 건조한 잠함정과 1886년 영국인 A.캠벌과 J.애시가 빚은 전동잠수함이 좋은 예다. 과연 링컨 노틸러스를 시승한 외신 기자들의 평가는 어땠을까?

1. <모터1> 제프 페레즈 기자




<모터1> 소속 제프 페레즈(Jeff Perez) 기자는 “MKX와 같은 플랫폼을 쓰지만 훨씬 매력적인 제품이다. 최신 링컨 디자인을 위해 기존의 스플릿 윙 그릴을 덜어냈고, 내비게이터&컨티넨탈과 같은 모습으로 거듭났다. 비록 뒷모습은 MKX와 거의 가지만, 테일램프와 몇 가지 장식의 미묘한 스타일링으로 최신 자동차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노틸러스는 단순히 새로운 얼굴만 가진 건 아니다. 신형 엔트리 레벨 엔진이 들어갔다. 직렬 4기통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245마력을 내며 스탑&스타트 시스템과 8단 자동변속기를 기본 장비로 얹었다”며 “새 4기통 엔진은 부드럽다. 8단 자동변속기 덕분에 효율이 좋고 실용 영역에서 두툼한 토크를 뿜어낸다”고 전했다.



또한 “V6 2.7L 가솔린 트윈 터보 에코부스트 엔진을 고를 수 있는데, 최고출력 340마력을 낸다. 이는 동급에서 가장 높은 편에 속한다. 마찬가지로 새로운 8단 자동기어를 물리고 신속한 다운 시프트가 가능하다”며 “2.0과 2.7 모두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AWD)을 넣을 수 있는데, 특정 조건에서는 구동축을 분리해 앞바퀴만을 굴린다”고 전했다. 또한 “계기판에서 사륜구동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내 공간에 대해선 “새로운 12인치 디지털 계기판, 최고로 편안한 가죽 시트, 넉넉한 뒷좌석 공간이 있다. 그러나 센터 콘솔은 저렴한 플라스틱으로 둘러싸여 있어 공격적이다. 개선해야 하며 계기판과 대시보드 사이에 유격이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만 “노틸러스 블랙 라벨은 비즈니스 클래스에서 퍼스트 클래스로 업그레이드하는 것과 같다. 가죽이 부드럽고 유연하며 천장엔 스웨이드 질감의 소재로 감쌌다”며 평가했다.

2. <오토블로그> 스콧 올덤 기자




<오토블로그> 소속 스콧 올덤(Scott Oldham) 기자는 “컨티넨탈에서 선보인 새로운 그릴을 입혀 이전보다 확실히 잘생겼다. 심장엔 포드 엣지의 직렬 4기통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을 얹었는데, V6 3.7L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을 대체한다. 옥탄가 93의 휘발유로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38.7㎏‧m를 낸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고출력은 V6 엔진보다 떨어졌지만, 변속기를 6단에서 8단으로 높여 가속 능력은 부족하지 않고, 연료효율은 상당히 개선했다. 기존엔 도심연비가 17mpg(약 7.2㎞/L) 였는데, 신형은 21mpg(약 8.9㎞/L)다”고 전했다. 또한 “새 엔진은 정숙성이 돋보인다. 힘을 전달하는 느낌도 선형적이고 8단 자동변속기는 다운 시프트 반응이 빠르며 어떠한 주저함도 없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링컨은 고립된 실내를 만들기 위해 차음 유리를 심었는데, 캘리포니아 주 101 고속도로의 울퉁불퉁한 콘크리트에서 시속 80마일(시속 약 128㎞)로 달려도 조용하다”며 “실내는 내비게이터로부터 가져온 12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마사지 기능이 있는 22방향 전동식 조절 시트가 들어가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또한 “낮은 트림에도 ‘링컨 코-파일럿360’이 들어간다. 사각지대 경고,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전방추돌 방지 보조, 차선유지 보조 시스템 등 새로운 장비가 들어갔다. 여기에 추가비용을 지불하면 회피 지원 기능을 더할 수 있는데, 제동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경우 차가 스스로 스티어링 휠을 꺾어 옆 차선으로 피하는 기능이다”고 설명했다.

3. <오토위크> 마크 본 기자



<오토위크> 소속 마크 본(Mark Vaughn) 기자는 조금 다른 의견을 내놨다. 그는 “노틀러스는 항속 주행을 위한 차다. 가속 페달을 밟았을 때 터보 엔진 특유의 지연반응이 있고, 전기식 파워 스티어링이 너무 불안정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한 “주행모드를 컴포트, 노멀, 스포츠로 바꿔 서스펜션과 스티어링, 스로틀 반응 등을 설정할 수 있는데, 많은 카페인을 먹은 실험실 쥐처럼 모든 것을 불안하게 만든다”고 평가했다.




그는 “요점은 사치와 편리함이다. 코-파일럿360은 차선유지 보조,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등을 표준으로 얹었다. 링컨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모든 기능을 제공한다. 비록 판매량이 BMW의 1/3, 렉서스의 1/3, 메르세데스-벤츠의 1/4에 불과하지만, MKX와 같이 무의미한 문자에서 모험적인 이름으로 바꾸고 멋진 외관에 연료효일이 높은 엔진을 썼기 때문에 판매가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링컨 노틸러스의 가격은 북미에서 4만1,335달러(한화 약 4,596만 원)부터 시작한다.

글 강준기 기자

사진 링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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