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데이비슨, 신형 엔진으로 강력하고 편안한 투어링 꿈꾼다

조회수 2017. 2. 24. 20:2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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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사이클을 탄다는 것은 언제든 가고 싶은 곳으로 떠날 수 있다는 희망에서 시작된다. 당장 떠나지 못할지라도, ‘마음만 먹으면’ 이라는 자신감이 붙으면 일상에도 큰 활력이 되곤 한다.

틀에 박힌 듯한 일상을 떠나 장거리를 달리는 크루즈 라이딩이 매력인 대부분의 모터사이클은 드넓은 대지의 고향인 미국에서 시작됐다. 그 중에서도 많은 이들의 로망, 할리데이비슨 모터사이클을 탄다는 것은 여러 가지 의미로 구속에서의 자유로움과 현실에서의 일탈을 상징한다.

할리데이비슨 모터사이클은 무겁고 크다. 조종하는 즐거움에 올-인한 스포츠 모터사이클과는 전혀 반대편 상에 서있다. 가만히 서있으면 거대한 기계덩어리에 불과하다. 흔히 모터사이클에 기대하는 날렵함이라고는 눈 씻고 찾아도 볼 수 없는 할리데이비슨에는 과연 어떤 매력이 있을까? 

지구상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모터사이클 브랜드 중 하나, 할리데이비슨의 끊임없는 인기는 말 그대로 ‘크루저’의 본질에 가장 충실한 기본에서 나온다. 빨리 달리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달리는 과정에서의 행복감, 즐거움이 목적인 것이다. 어느덧 밀레니엄을 지나면서 100년 넘는 역사가 이어져 오고 있지만 달리는 즐거움이라는 본질을 추구하는 점은 변치 않고 있다.

그런 할리데이비슨도 변화를 시작했다. 완전히 새로워진 ‘밀워키에이트(Milwaukee-Eight)’ 엔진을 공개한 것이다. 적용 대상은 투어링 라인업과 CVO다. 고유의 맛은 유지하되 성능을 올리고 편안함을 더했다.

2017년 투어링 모델에는 새로운 밀워키에이트 엔진이 장착되는 것뿐 아니라, 프론트와 리어 서스펜션까지 완전히 새롭게 바뀐다. 이에 더 강력해진 파워와 즉각적인 스로틀 응답성은 물론 스타일과 편안함을 갖추고, 기존 투어링의 완벽한 룩(Look), 사운드(Sound), 필(Feel)을 뛰어넘고 있다. 

 

더 강력한 힘, 편안함, 제어력으로 새로워진 ‘밀워키에이트’ 엔진

새로운 밀워키에이트는 할리데이비슨의 엔진 역사상 아홉 번째 빅 트윈(Big Twin)이다. 밀워키에이트의 성능은 모든 면에서 향상됐으며, 할리데이비슨 고유의 룩, 사운드, 필이 조화된 것이 특징이다. 

이 엔진은 ‘할리데이비슨 빅 트윈이 남긴 유산으로 미래를 만들었다’라고 할 정도로, 완전히 새롭게 탄생됐다. 엔진의 성능과 내구성, 스타일링 등 모든 것을 전 세계 할리데이비슨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해 성능을 향상시켰다.   

밀워키에이트 엔진은 총 세 가지로 나뉜다. 배기량에 따라 밀워키에이트 107(1,745cc)과 밀워키에이트 114(1,868cc)로 나뉘고, 냉각 방식에 따라 트윈쿨 명칭이 붙는다. 밀워키에이트 107과 수랭 기능을 추가한 트윈쿨 밀워키에이트 107은 기본적인 투어링 모터사이클에 장착되며, 고성능의 트윈쿨 밀워키에이트 114는 할리데이비슨 CVO 모델에만 제공된다. 

기본적인 밀워키에이트 107 엔진의 실린더 각도는 45˚ 브이트윈(V-Twin)으로 유지해 할리데이비슨의 오리지널리티를 충실히 지켰다. 동시에 실린더 당 밸브 수를 4개로 늘리고 실린더 헤드를 새롭게 디자인해 최대 토크가 10퍼센트 증가됐다. 또 싱글 캠을 채택해 공회전 시 불필요한 진동과 잡음을 감소시켜 할리데이비슨 고유의 엔진 배기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이밖에도 향상된 열관리 시스템이 적용돼 도심지역 주행 시 가다 서다를 반복해도 라이더와 동승자가 더 편안하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엔진과 합을 맞춘 새로운 투어링 서스펜션 

모든 2017년식 투어링 모터사이클에는 프론트와 리어 서스펜션 부품이 새롭게 바뀌어, 편안함과 조작 성능을 향상시켰다. 리어 쇽 업소버에는 새로운 에멀전 기술(Emulsion-technology)이 적용돼, 이전보다 완충압력(Pre-load) 범위를 15~30퍼센트 더 조정할 수 있다. 

특히 새로워진 리어 서스펜션은 별도의 도구나 에어펌프 없이, 간단히 다이얼을 돌려 완충압력을 조절할 수 있다. 프론트 서스펜션은 직선 제동과 무게 감소 특징을 지닌 새로운 쇼와 SDBV를 채택해 레이싱 스타일 카트리지 포크의 제동 성능을 이끌어냈다. 

 

Custom Vehicle Operations : CVO

할리데이비슨 CVO는 기존의 명성과 성능을 갖춘 세 종류의 2017년식 ‘리미티드 에디션 팩토리 커스텀(limited-edition factory-custom)’ 모터사이클을 선보인다. 

CVO 리미티드는 새로운 트윈쿨 밀워키에이트 114 엔진의 개선된 성능과 서스펜션 덕분에 승차감, 핸들링이 향상됐다. 또 이 모델에는 ‘콘트라스트 크롬 슬라이서(Contrast Chrome Slicer)’ 휠과 라이더의 편안함을 위해 변경된 시트 등이 장착된다. 이외에도 CVO 리미티드는 새롭게 4가지 콤비네이션 커스텀 페인트를 선보인다. 

CVO 스트리트 글라이드에는 새로운 트윈쿨 밀워키에이트 114 엔진의 힘과 서스펜션 제공으로 향상된 승차감 및 핸들링 그리고 4개의 스피커, 최신 기술의 600 와트(600-Watt) 붐! 오디오 시스템(Boom! Audio System)이 장착된다. 또 강화된 새들백 잠금과 싱글 시큐리티로 조절 가능한 포크, 키폽(Key fob) 잠금, 새롭게 스타일링 된 시트 커버를 갖췄으며, 4가지 새로운 컬러 콤비네이션이 추가된다. 

CVO 프로 스트리트 브레이크아웃은 드랙 레이싱(Drag-racing) 스타일로 감싼 길고 튼튼한 외관과 고성능 퍼포먼스를 갖춘다. 활용적인 마감과 촉감의 CVO 프로 스트리트 브레이크 아웃은 더 무거운 느낌의 디자인으로 CVO 패밀리임을 보여준다. 이 모델은 1,800cc 스크리밍 이글 트윈캠 110B 엔진이 장착되어 있으며, 새로운 스타파이어(Starfire) 블랙과 스카치 애플(Scorched Apple) 등 3가지 도색을 선택할 수 있다. 

이밖에도 새롭게 편의사양이 추가된 라인업도 있다. 입문자가 즐겨 찾는 2017년형 스트리트 750에는 ABS와 핸즈프리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시큐리티 시스템, 시큐리티 팝이 포함되어 있다. 새로운 옵션인 투톤 페인트는 비비드 블랙 디럭스(Vivid Black Deluxe)와 파이어 레드 디럭스(Fire Red Deluxe)가 출시된다. 

할리데이비슨의 매력은 엔진의 고동감이다. 그것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먼 거리를 쾌적하게 달리기 위해서 좀 더 높은 성능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많았다. 그들의 목소리에 수년간 귀를 기울인 결과 숙고 끝에 이번 신형엔진이 탄생한 것이다. 기존의 할리데이비슨 모터사이클만의 감칠맛은 그대로 살리고, 성능과 편안함을 위해 변모한 새로운 할리데이비슨의 모습, 크루저나 투어링 모터사이클 마니아라면 충분히 경험해 볼 가치가 있다.

할리데이비슨 빅 트윈 엔진 역사
No.  |  엔 진 명  |  출시 년도
1    브이트윈(V-Twin)    1909
2    에프헤드(F-head)    1911
3    플랫헤드(Flathead)    1929
4    너클헤드(Knucklehead)    1936
5    팬헤드(Panhead)    1948
6    셔블헤드(Shovelhead)    1966
7    에볼루션(Evolution)    1984
8    트윈 캠(Twin Cam)    1999
9    밀워키에이트(Milwaukee-Eight)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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