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중동에서만 가능해! 픽업트럭과 합체한 포드 머스탱
조회수 2017. 11. 28. 12:52 수정
오일 머니는 못하는 게 없다. 천문학적인 자금력을 지닌 중동 기름 부자들은 우리가 생각만 했던 일들을 진짜로 저질러버린다. 두둑한 주머니가 가진 능력은 이 차에서도 명징하게 드러난다.
얼핏 들어본 것 같기도 한 중동 갑부 ‘셰이크 하마드 빈 함단 알 나얀(Sheikh Hamad bin Hamdan al Nahyan)’… 너무 길다. 그냥 ‘셰이크’라고 하자.
셰이크는 두바이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 ‘알 바가리(Al Bagari)’에게 육중한 닷지 램 트럭 섀시에 포드 머스탱을 얹어달라고 주문했다. 왜 하필 이런 기괴한 주문했는지 묻지 마라. 돈 있는 사람 마음이다.
주문을 받은 디자이너는 몇가지 컨셉트 이미지를 그려냈고, 바로 작업에 들어갔다. 제작기간만 무려 7개월이 걸렸다.
제작 과정을 담은 영상 말미에 드디어 완성된 이 차가 등장한다. 우려와는 달리 그럭저럭 괜찮다.
불쑥 높아진 차체와 큼지막한 머스탱 헤드램프를 작아 보이게 하는 큰 바퀴를 지녔다. 꽤나 그럴듯하게 생겨먹었다. 서있는 형상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두터운 크래커 위에 참치를 살짝 얹은 ‘참치 카나페’ 느낌이다.
옆에 달린 스페어 타이어와 볼륨 있는 휠 하우스 때문인지 1920~30년대 굴러다니던 클래식 컨버터블이 머릿속을 살짝 스친다. 이 차 심장에는 커다란 차체에 걸맞게 6.4리터 8기통 고배기량 엔진을 얹었다.
아래는 영상.
이미지 : 유튜브 영상 캡처, 알바가리 홈페이지( albagali.com)
황창식 inthecar-hwang@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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