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테슬라, '모델 Y' 출시 계획..소형 SUV 시장 경쟁
엘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CEO가 ‘모델 Y’에 대해 언급해 주목된다.
28일 머스크 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테슬라 모델 X 하위 모델로 포지셔닝할 소형 SUV ‘모델 Y’는 출시까지 (앞으로) 몇 년 이상이 소요된다”고 말해 주목된다. 이에 따라 모델 Y 출시는 오는 2020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출시가 늦어지는 원인으로는 생산 능력이 꼽힌다. 먼저 사전계약대수 40만대를 넘어선 모델 3 생산을 안정 시켜야 모델 Y 출시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또 머스크 CEO는 모델 Y에 대한 수요를 연간 50만대에서 100만대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어 이를 위해 최소 연간 50만대 생산 능력을 우선적으로 갖춰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모델 Y를 통해 첫 번째 브랜드 라인업인 ‘S, 3, X, Y’를 완성하게 됐다. 작년 머스크 CEO는 트위터를 통해 “모델 Y 이후로는 테슬라 모델 작명법이 기존과는 달라질 것”이라고 전한 바 있는데, 이는 즉 모델 S, 모델 3, 모델 X, 모델 Y 등 4개 모델을 지칭하는 ‘S3XY’ 라인업을 완성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S3XY’는 ‘SEXY’와 동일한 뜻의 단어로, 포드가 ‘모델 E’라는 이름에 대해 상표권을 갖고 있어 ‘E’ 대신 ‘3’로 대체됐다.
모델 Y에는 모델 3의 플랫폼이 채택될 예정이다. 또 모델 X 디자인을 바탕으로 선보여질 전망인데, 모델 X ‘팔콘 윙(Falcon Wing)’ 도어는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모델 Y 생산 지연을 방지하기 위해 더욱 단순한 디자인을 채택하겠다는 머스크 CEO의 발언과 출시 가격을 낮추기 위한 전략이 배경으로 자리한다.
한편, 테슬라는 모델 X 플랫폼을 기반으로한 미니버스 전기차도 선보일 예정이다. 미니버스 전기차의 경우, 기존 모델 X 플랫폼을 바탕으로 하는 만큼 늦어도 내년 말쯤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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