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연구직원이 직접 '뉘르부르크링 24시' 나선다

조회수 2017. 11. 28. 13:5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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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직원들이 직접 서킷에 드라이버로 나서 품질을 입증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현대자동차 젊은 연구원들은 고성능 브랜드 ‘N’의 실체적인 주행성능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24시 동안 쉬지 않고 이어지는 내구레이스 드라이버로 나선 것. 남양연구소 연구원 4명은 ‘N’의 가혹상황에서의 내구성과 주행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해 독일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본선 27일~28일)에 직접 출전한다.

24시간 동안 가장 긴 거리를 달린 선수가 우승하는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는 서킷 총 길이 약 25km에 좁은 노폭과 심한 고저차, 보이지 않는 급커브 등 가혹한 주행환경으로 ‘녹색지옥’이라 불린다.

단련된 선수가 아닌 연구원이 레이스에 나선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단지 차량 성능만 중요한 것이라 아니라 이를 견딜 수 있는 운전자의 강한 체력도 요구되기 때문이다.

프로 드라이버들도 24시 내구레이스의 완주율은 보통 50~60%대에 불과하며, 지난해 2.0터보 클래스 본선 역시 총 158대가 출전해 이 중 101대만 완주에 성공했다. (완주율 64%) 때문에 라이선스가 있는 프로 드라이버가 아니면 출전이 불가능하다.

이들 연구원들은 24시 내구레이스 본선 참가에 필요한 라이선스 취득을 위해 7개월 동안 바쁜 업무 중에도 체력단련과 서킷주행을 통해 틈틈이 기초체력과 지구력을 다지는 등 대회 출전을 위해 만전을 기했다. 이러한 가혹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프로 드라이버가 아닌 연구원들이 직접 레이스에 출전하는 이유는 고성능 ‘N’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가혹상황에서의 실체적인 주행경험이 차량 개발에 매우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번 24구레이스 본선에 참가하는 연구원은 권종혁 연구원(남·34세, 고성능차성능개발1팀)과 김재균 연구원(남·31세, 전력제어개발팀), 지영선 연구원(남·33세, 파이롯트샤시주행개발팀), 윤주혁 연구원(남·31세, 현가조향설계1팀) 총 4명이다. 당일상황 고려해 4명 중 3명을 선정해 출전한다.

이들은 지난 3월과 4월에 개최된 ‘VLN(뉘르부르크링 내구레이스)’과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예선전’에 출전해 누적 주행 랩수 18랩 이상과 참가한 클래스에서 상위 75% 이내의 성적을 달성함으로써 4명 모두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레이스에는 고성능 ‘N’의 첫번째 모델인 ‘i30 N’ 2대가 출전하며(대회규정 준수 안전사양 장착), 프로 드라이버를 포함해 총8명(1대에 4명 탑승)이 참가해 24시간 동안 교대하며 운전한다. 현대자동차는 한국시간 27일 저녁 8시 45분부터 24시간 동안 ‘24시 내구레이스’ 본선대회를 ‘현대자동차 모터스포츠’ 페이스북 (@hyundaimotorsports)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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