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제한속도 50~30km/h로 하향 조정되나?

조회수 2017. 11. 28. 12:53 수정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가슴에 손을 얹고 솔직하게 고백해보자. 통행량 적은 야간에 시내도로를 질주해본 경험이 꼭 한 번씩은 있다. 내딴에는 탁트인 도로를 달리면 마음이 뻥 뚫리지만 사실은 이거, 정말 위험하다.


정부는 앞으로 제한속도를 50km/h이내로 제한하되 보행자가 많은 생활도로 등은 30km/h로 조정해 도시 내 교통안전을 향상시키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여기에는 국토부, 경찰청, 서울시 등 여러 관계기관이 동참한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는 도심 제한속도 하향의 필요성과 그 효과를 공유하는 세미나를 전국에서 개최한다. 28일 제주를 시작으로 수원, 고양, 천안 등 인구 100만이상인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개최한다.


세미나에서는 정부의 도시부 속도하향 정책 추진방향, 속도하향 효과 및 국외사례, 주민 설문조사 결과 등이 발표되며, 교통안전 전문가들의 토론과 지역 주민 등의 다양한 의견이 수렴된다.


정부는 세미나에서 도출되는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종합 검토해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도시부 속도를 합리적으로 하향해 교통사고로부터 보행자를 보호하는 한편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할 것이라 밝혔다.


정부가 제한속도 하향을 추진하는 것은 도시 내 교통사고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최근 5년(‘11년~’15년)간 도시부 도로에서 전체 사고의 71.9%, 사망자의 48.6%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등 속도하향 정책 추진이 시급한 상황이다.


현재 우리나라 도시부 제한속도는 80km/h 이내로, 올림픽도로와 같은 간선도로가 80km/h, 일반 도심 도로는 60km/h다. OECD 가입국 중 우리나라와 일본만 제한속도 60km/h을 운영중이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2014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해외 선진국들은 대부분 우리나라보다 낮은 제한속도를 설정하고 있다. 미국 40-64km/h, 영국 48km/h, 프랑스 50km/h, 독일 30~50km/h으로 대부분 50km/h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일부 국가들은 제한속도 하향을 통해 교통사고 감소 효과를 누리고 있다. 기존 제한속도가 60km/h였던 덴마크와 독일은 50km/h로 하향 조정하면서 덴마크의 사망사고가 24%, 독일의 교통사고는 20%나 감소했다.


호주의 경우 각 주마다 제한속도가 달랐으나 50km/h로 통일하면서 사망사고가 12%, 사망과 중상을 일으킨 대형 사고는 약 25~4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동빈 everybody-comeon@carlab.co.kr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