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혹스런 한국지엠..잇따른 철수설 전면 부인한 배경은?

조회수 2017. 11. 28. 11:4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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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팔라

잇따른 철수설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한국지엠이 철수 가능성을 부인했다.

30일 한국지엠의 한 고위관계자는 “GM이 한국시장을 철수한다는 건 과도한 억측”이라며 “한국지엠이 지닌 영향력은 최근 철수한 인도⋅호주⋅아프리카 등과는 문제가 다르다”고 말했다.

한국지엠의 철수설은 GM의 지속적인 구조조정 사업이 불쏘시개로 작용한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GM은 메리 베라 회장 취임 이후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수익성 개선 사업을 단행하고 있는데, GM은 이를 통해 유럽을 비롯해 인도와 남아공, 베네수엘라 등지에서 철수했다.

한국지엠은 유럽에서 쉐보레 브랜드 철수가 결정된 지난 2013년 수출 물량은 63만대를 기록한 바 있다. 또 2014년에는 48만대, 2015년에는 46만대 수준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작년 수출 물량은 42만대로, 전년 대비 4만대 감소한 실적이다.

쉐보레 볼트 EV

이 관계자는 “최근 철수를 발표한 인도는 연간 5만대 수준의 저조한 판매를 기록했던 시장”이라며 “한국은 작년도 기준 18만대 수준의 높은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와 함께 “GM의 제품 포트폴리오 전략은 전기차로 대표되는 전동화”라며 “볼트 EV 개발 사례에서 보듯 한국지엠은 다른 곳이 수행하지 못하는 특수한 업무들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철수는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국지엠은 GM의 순수전기차 볼트 EV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는 입장이다.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모터 등의 분야에서는 한국지엠 및 국내 기업들과의 협업이 필수적이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디자인 개발은 한국지엠 디자인센터가 100% 주도했는데, 한국지엠 디자인센터는 GM 내에서도 손에 꼽히는 규모라는 평가다.

한국지엠 부평2공장 말리부 생산라인

그는 최근 논란이 된 부채 비중에 대해서 “GM이 유럽 시장에서 철수하며 발생된 비용을 한국지엠이 떠안게 된 것”이라며 “한국지엠에서 발생한 손실도 있지만, 모든 부채가 회사 경영상의 실책 때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신형 크루즈의 수출 다각화를 모색하는 방안을 비롯해 차세대 트랙스 생산을 통해 수익성 개선사업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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