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충전 패널 달린 토요타 프리우스 공개..테슬라에도 장착될까?

조회수 2017. 11. 28. 13:3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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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 연료를 쓰지 않고 태양광으로 전기를 충전하는 자동차가 현실로 다가왔다. 파나소닉은 지난달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미디어 행사를 통해 차량에 탑재된 새로운 태양광 패널을 공개했다.

'차량용 HIT™ 광발전 모듈(HIT™ Photovoltaic Module for Automobile)'이라 불리는 이 장치는 토요타 프리우스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PHEV)인 프라임에 적용됐다. 평평한 일반 태양광 패널과는 달리 굴곡을 입혀 차량 지붕 전체에 일체형으로 설치된 모습이다.

차량에 태양광 충전 패널이 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프리우스 PHEV에 장착됐던 태양광 모듈은 소비전력 50와트(W)짜리 소용량이라 12V 보조 배터리를 충전하거나 주차된 차량의 공조 장치를 작동하는 정도로만 쓰였다.

이번에 공개된 신규 모듈은 출력을 3배 이상인 180W까지 키워 12V 배터리 뿐 아니라 차량 운행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도 충전할 수 있다.

토요타 관계자는 해당 모듈을 통해 차량 연료 효율이 기존 모델보다 10% 향상된다고 설명했다. 날씨가 맑으면 태양 에너지로 하루에 2.2마일(약 3.5km)을 더 달릴 수 있는 정도다.

물론 아직까지 태양 에너지만으로 차량을 운행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프리우스 프라임에 장착된 8.8kWh 배터리팩은 3,300W 충전기로 2.5시간 만에 완전히 충전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태양광으로만으로는 일주일 이상 충전을 해야 전력을 채울 수 있다.

다만 태양광 모듈을 탑재한 프리우스 프라임은 현재 일본과 유럽에서만 판매가 가능하다. 미국에서는 차량 지붕 파손과 관련된 안전 규정을 통과해야 해서 회사가 관련 절차를 준비 중이다.

tesla glass

파나소닉은 토요타 외에도 미국의 전기차업체 테슬라와 부품 공급 계약을 맺고 있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해 11월 트위터를 통해 '모델 3'에 태양광 패널을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테슬라의 경우 자체 부품인 '테슬라 글래스(Tesla Glass)'를 모델 3에 장착하기 때문에 이와 결합하면 미국 당국의 충돌 테스트를 통과하는 데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judy song 객원기자 irreplaceable7@encar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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