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0 DUKE의 새로운 LC8c엔진

조회수 2018. 4. 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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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0 듀크의 핵심은 엔진이다.

790 듀크의 핵심은 엔진이다. LC8c는 ‘Liquid-Cooled, 8 valves, compact’의 줄임말로 액체 냉각 8밸브 컴팩트 엔진이란 의미다. 790듀크에서 처음 선보이는 이 엔진은 좌우로 나란히 배치 된 병렬 2기통이지만 한쪽 크랭크축을 75도로 틀어 1290 슈퍼듀크의 75도 V트윈 엔진의 필링을 그대로 흉내 낸다.

캐릭터는 그대로 살리고 회전은 더욱 매끄럽게 상승한다. 엔진의 밸런서 샤프트가 크랭크 쪽에는 물론 엔진 헤드 쪽에도 하나 추가되어 미세한 진동까지 잡아냈다. 엔진을 눈으로 확인하지 않고 탄다면 틀림없이 V트윈이라고 생각할 만큼 리얼한 필링이다.

엔진을 눈으로 확인하지 않고 탄다면 틀림없이 V트윈이라고 생각할 만큼 리얼한 필링이다

하지만 이쯤에서 의문이 하나 들 수 있다. 이렇게 흉내 내려고 노력할게 아니라 애당초 V트윈 방식을 사용하면 될 것 아닌가라고. 하지만 이는 병렬 트윈만의 장점 때문이다. 우선 두 개의 실린더가 붙어있어 구조가 단순해지고 엔진헤드의 캠을 공유하기 때문에 부품 수가 확연히 줄어든다. 수랭을 위한 냉각수 라인도 단순화 된다. 배기구도 바로 옆에 있으니 매니폴드의 길이를 짧게 만들 수 있고 이로 인해 열 관리도 쉽다. 전체적인 크기가 컴팩트하고 뒤쪽 실린더가 없으니 차량의 시트 높이를 낮추기에도 유리하다.


한 번에 두 개의 실린더를 모두 점검할 수 있으므로 정비에도 유리하다. 이와 같은 병렬 트윈 엔진의 장점에 V트윈의 필링을 그대로 담아낸 것이다. 덕분에 엔진의 크기는 클래스 최소형이라고 자랑 할 만큼 작다. 2기통이니 너비는 조금 넓어졌지만 측면에서 보면 390듀크의 엔진보다 살짝 큰 정도다. 차체에 비해 작은 엔진 덕분에 스윙암 길이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었고 시트고도 낮출 수 있었다.


성능 면에서는 최고 출력보다는 토크밴드를 넓게 퍼트리는 세팅으로 마무리 되었다. 스펙상 최고출력은 105마력, 87Nm의 최대토크를 낸다. 전 회전영역에서 충분한 토크로 다루기 쉽고 기분 좋은 주행감각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회전수를 올리면 날카롭게 쏘는 매력은 충분히 남겨두었다. 엔진은 시종일관 활기차며 부족하지도 과하지도 않은 딱 좋은 출력이다. 790듀크를 시승하며 느낀 만족도만큼이나 앞으로 이 엔진을 얹게 될 790 어드벤처와 790 엔듀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것도 엔진에 대한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양현용   취재협조 스포츠모터사이클코리아 www.ktm.co.kr

제공 월간 모터바이크 www.mb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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