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XC40, "누구와 맞붙나?"

조회수 2018. 6. 2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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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 XC40의 국내 출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볼보 SUV는 단정하고 차분한 디자인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XC60이 대표적인 예다. 높은 인기를 증명하듯 볼보의 판매량은 XC60 출시 전과 후로 나눌 정도다. 올해 1~5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3,463대다. 지난해 같은 기간(2,819대)보다 22.8% 더 높다.

전체 판매 가운데 XC60(952대)과 XC90(597대)을 더하면 1,549대나 차지한다. XC 시리즈의 인기를 알 수 있는 단서다. 볼보자동차코리아에 따르면 XC60 일부 모델은 지금 계약해도 6개월 후에나 받아볼 수 있다. ‘동생’ XC40의 데뷔 무대가 기대되는 이유다.





XC40은 볼보의 첫 번째 콤팩트 SUV다. 차체 길이와 너비, 높이는 각각 4,425×1,863×1,652㎜. 현대 투싼보다 50㎜ 짧지만 13㎜ 넓고, 2㎜ 높다. 게다가 휠베이스는 2,702㎜로 32㎜ 더 길쭉하다. 엔진은 직렬 4기통 2.0L 가솔린과 디젤 터보 등 두 가지로 출시할 예정이다.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가격은 4,000만 원 중반부터 5,000만 원이 조금 넘을 전망이다. XC40이 맞붙을 경쟁 상대 3종을 꼽아 봤다.

⓵ 미니 컨트리맨




컨트리맨은 미니 마니아들을 혼란에 빠뜨린 장본인이다. 1세대 컨트리맨은 미니 역사상 최초로 길이 4m를 넘겼다. 키는 기존 미니보다 15㎝ 더 컸다. 2세대는 한 술 더 뜬다. 차체 길이와 너비, 높이는 각각 4,299×1,822×1,557㎜. 휠베이스는 2,670㎜로 투싼과 쌍둥이다. 하지만 귀여운 외모는 여전하다. 동글동글한 얼굴과 개성 만점 매력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2018년 누적 판매량은 1,057대다. 오히려 미니 해치 3도어보다 468대 더 높다. 소비자들은 미니의 매력은 잃지 않되 SUV의 실용성은 챙긴 컨트리맨에 더 많은 손을 들었다. 엔진은 직렬 4기통 2.0L 디젤 터보로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3.7㎏·를 낸다. 고성능 모델인 컨트리맨 SD의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각각 190마력, 40.8㎏·m다. 가격은 4.340만~5,540만 원.

⓶ 재규어 E-페이스




재규어 E-페이스는 지난 4월 국내 출시한 ‘신상’이다. 압권은 디자인. 재규어 디자인 총괄 이안 칼럼은 E-페이스 디자인을 ‘살아 숨 쉬는 재규어’라고 설명한다. 맹수의 날카로운 인상을 강조하기 보단 사랑스러운 새끼 재규어를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E-페이스를 새끼 재규어라는 뜻의 ‘컵(CUB)’으로 부르는 이유다. 어미와 새끼 그래픽 이미지를 새긴 앞 유리창도 재치가 넘친다.

하지만 심장엔 맹수의 피가 흐른다. 재규어가 국내 출시한 E-페이스는 직렬 4기통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을 품었다. 최고출력 249마력, 최대토크 37.2㎏·m를 낸다. 1,500rpm부터 4,500rpm까지 줄기차게 뿜는 최대토크가 매력이다. 0→시속 100㎞ 가속은 단 7초 만에 끊는다. 가격은 5,530만 원부터 6,960만 원으로 XC40보다 비싸지만 짜릿한 성능의 SUV를 원한다면 E-페이스가 어울린다.

⓷ 푸조 3008 GT




프랑스산 사자도 좋은 선택지다. 바깥 디자인 맹수의 발톱을 닮은 날카로운 눈매가 자랑이다. 그러나 3008 GT의 진짜 매력은 인테리어다. 푸조의 자랑 2세대 아이-콕핏이다. 전투기 조종석을 방불케 하는 앞좌석은 보기에도 좋지만 기능도 풍성하다. 계기판 위치가 절묘해 운전 중 시선을 아래로 내리지 않아도 된다. 마사지 기능도 3008 GT만의 강점이다.



안전 장비도 부족하지 않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파크 어시스트, 전방 카메라 등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아이템으로 무장했다. 심장엔 직렬 4기통 2.0L 디젤 터보 엔진을 품고,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40.8㎏·m를 뿜는다. 가격은 4,990만 원으로 실속 있는 소비자에게 3008 GT는 ‘가성비 갑’ SUV다.

글 이현성 기자

사진 각 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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