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교포가 평가한 한국지엠 '에퀴녹스'의 장단점

조회수 2018. 2. 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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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출시를 앞둔 한국지엠의 중형 SUV ‘에퀴녹스’를 평가한 해외 교포의 글이 인터넷에서 화제다.

에퀴녹스는 한국지엠 캡티바를 대체할 모델로 오는 6월경 국내 판매를 시작하며, 현재 막바지 주행 테스트를 받고 있다. 1.6 디젤 터보와 1.5, 2.0 가솔린 터보 모델 등이 있으며 국내에는 1.6 디젤 터보 모델 수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퀴녹스의 출시가 임박해지며 국내 자동차 업계 및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멕시코 케레타로(Querétaro)에 거주하는 한 교포가 최근 자신의 에퀴녹스 소개 글을 인터넷 사이트 ‘보배드림’에 올렸다.

아이디 ‘출근하기***’는 스스로를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한 2018년형 에퀴녹스 1.5 가솔린 터보 이륜구동을 타는 차주라고 소개했다. 차량은 2017년 9월에 구입했고, 현재 1만 9000km를 주행했으며 “한국에서 에퀴녹스를 구입하실 분들 참고용으로 (느낌 점을) 올려봅니다”라고 글을 쓴 이유를 밝혔다. 1.5 가솔린 터보의 기본 제원은 1514cc 엔진에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0.7kg.m, 6단 자동변속기, 공차중량 1508kg, 연비 11.6km/l(현지 기준) 등이다.

‘출근하기***’에 따르면 구입 비용은 당시 환율로 3500만원(풀옵션), 현재 환율로는 3150만원 정도였다. 멕시코는 우리나라처럼 옵션을 따로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등급에 따라 옵션이 정해져 있다.

그는 먼저 “차량 크기에 별로 연연해하지 않으시면 괜찮다는 게 제 입장”이라며 휠 베이스가 길다 보니 뒷좌석 레그룸은 광활한 수준은 아니지만 SUV 치고 상당히 넓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차량 크기에 대해 혼다 CR-V, 토요타 라브, 르노삼성 QM6 등과 비슷하고, 현대차 싼타페보다 조금 작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제 생각은 싼타페랑은 동급이라고 하긴 조금 차가 작습니다. 트렁크도 그렇고 내부도 그렇고 생각보다 작아요. 그런데 트렁크 덮개를 열면 밑에 또 다른 공간이 있어 거기엔 잡다한 것들 보관하시면 깔끔합니다.”

내부에 대해선 “말리부와 거의 흡사하고 시트 포지션이랑 모든 게 말리부보다 조금 더 높다고 생각하시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테일램프는 면발광 LED로 브레이크 등이랑 같이 들어오는 타입이고, 사이드미러의 시인성은 좋지만 자동 접이가 안 되고, 핸들 열선, 긴급제동 시스템, 크루즈 컨트롤, 열선·통풍시트 등을 갖췄다.

그가 꼽은 에퀴녹스의 장점은 풍부한 안전사양과 정숙성 등이다.

“어라운드 뷰나 후진 연동 백미러 등도 좋지만, 후진이나 차선 변경 때와 전방 추돌 경고 시 경고음이 아니라 시트의 진동으로 알려주는 것 설정이 가능하고요. 실내 소음이나 바닥에서 올라오는 소음은 상당히 조용한 편입니다. 주관적 느낌은 (싼타페) DM보다 정숙합니다. 승차감 부분은 개개인이 다 다르지만 패밀리카로 부족함이 없습니다. 아무래도 차 무게가 가볍다 보니, 브레이크도 맘에 들더군요.”

단점으로는 주행성능과 변속 충격을 지적했다.

“미션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변속 충격도 약간 있고 2단으로 넘어가면 조금 늘어져서 불만입니다. 단수가 3단으로 바로 올라가서 다시 차를 밀어줘야 하는데 2단에서 쭉 물고 늘어지니까 그게 가끔 갑갑하고요. 아무리 터보라고해도 배기량과 출력의 한계인지 확실히 고 RPM으로 운전해야 경쾌한 주행이 가능합니다. 실내는 뒷좌석 레그룸을 빼고는 싼타페보다 작습니다.”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  <사진=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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