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라이더

토요타가 내수용 최고급차 신형 센추리의 일본 판매를 시작했다. 일본 황실의 차로 유명한 센추리는 최근 3세대 풀체인지를 거쳐 21년만에 디자인이 변경됐다. 센추리의 일본내 판매가격은 1960만엔(약 1억9809만원)이다. 토요타 센추리의 월 판매목표는 50대다.

센추리의 외관은 전통적인 디자인을 강조했다. 전면과 보닛과 후면의 트렁크가 대칭에 가까운 디자인을 고수해 클래식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쇼퍼드리븐 모델로 넓은 C-필러를 적용해 뒷좌석 공간 거주성이 강조됐으며, 여유 공간은 2열 등받이를 눕히는데 사용된다.

피닉스 엠블럼은 6주간 장인이 제작한 것으로 날개외 깃털의 섬세함과 역동적인 움직임을 강조했다. 외관에 적용된 캄이(Kamui) 컬러는 7개 레이어를 적용해 깊고 풍부한 블랙을 표현했다. 전통적인 옻칠에 기반한 샌딩과 폴리싱 작업을 통해 깊은 색감을 나타냈다.

신형 센추리는 휠베이스가 65mm 늘어나 실내공간이 확대됐다. 승차 편의를 높이기 위해 스커프 플레이트와 바닥 사이의 높이 차이를 15mm 줄였다. 높은 전고의 실내는 우드 인레이와 최고급 패브릭을 적용해 꾸몄다. 뒷좌석에는 풋레스트와 마사지시트가 적용됐다.

클래식한 외관과 달리 센추리에는 최신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적용됐다. 5.0리터 V8 엔진은 최고출력 381마력, 최대토크 52.0kgm를 발휘하며 전기모터는 224마력을 더한다. 합산출력은 431마력이다. JC08 기준 일본 복합연비는 13.6km/ℓ를 기록했다.

그 밖에 신형 센추리에는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 전자식 에어서스펜션, 저소음 타이어, 새로운 부시와 마운트가 적용돼 승차감을 높였다. 또한 전방충돌방지, 차선이탈방지, 레이더 크루즈컨트롤이 적용됐으며, 에어백 전개시 경찰서과 소방서에 차량 정보를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