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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막 거의 뗀 벤츠 차세대 GLE 스파이샷 포착, 하반기 데뷔

조회수 2018. 6. 11. 12:0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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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카매거진 파트너의 GLE 렌더링

올 하반기 독일 프리미엄 중형 SUV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최근 BMW가 신형 X5를 공개한 가운데 메르세데스도 차세대 GLE를 곧 띄울 계획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아는 것처럼 두 회사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라이벌이다.

엔카매거진 파트너의 카메라에 잡힌 GLE 스파이샷을 통해 거의 디자인 윤곽을 확인할 수 있다. 헤드램프와 테일램프는 신형 CLS와 비슷한데 SUV 특유의 볼륨을 더했다. E클래스의 더블 가이드 램프를 살렸고, 차체 하단엔 크롬과 블랙 몰딩을 붙였다.

매끈하게 정돈한 디자인 덕분에 공기저항계수가 0.32에서 0.30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를 통해 고속주행에서 지금보다 더 적은 연료를 사용할 수 있다. 엔진의 개선과 함께 최대 20%의 연비 향상을 이뤘다는 소식이다.

실내에선 초대형 모니터가 눈에 띈다. S클래스와 E클래스를 비롯해 최근에 등장한 벤츠 모델들과 비슷한 형태다. 송풍구 디자인은 원형인 세단과 달리 각진 형태다. 전체적으로 세단과 G클래스의 중간에서 균형을 잡기 위해 노력한 모습이다.

큰 모니터와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통해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구현한 것도 특징이다. MBUX는 리눅스 베이스의 벤츠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최신 엔비디아 GPU와 8GB 램 등을 사용한다.

신형은 이전과 완전히 다른 뼈대를 사용한다. 소문에 따르면 4매틱(벤츠 네바퀴굴림)을 뺀 기본형 GLE의 무게는 2톤을 넘지 않는다. 플랫폼 교체로 다이어트에 성공했다는 뜻이다.

파워트레인은 현행 E클래스의 것을 활용할 것이다. 직렬 4기통 2.0L 터보를 시작으로 V6 3.0L 트윈 터보와 직렬 6기통 디젤 터보, AMG 전용의 V8 트윈 터보 엔진까지 품는다. 변속기는 9단 자동이고 네바퀴를 굴리는 4매틱을 기본(엔트리 모델은 옵션)으로 장착할 가능성이 크다.

벤츠는 신형 GLE의 론칭을 올 하반기로 예정하고 있다.

박영문 기자 spyms@encar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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