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판 모빌아이' 메타웨이브 투자 결정..자율주행 레이더 기술 확보

조회수 2018. 5. 1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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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미국 레어더 관련 스타트업 회사인 '메타웨이브(Metawave)'에 대한 투자에 나선다.


현대차는 16일, 메타웨이브에 투자해 미래 자율주행 기술 선도를 위한 글로벌 협업 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현대차 전략기술본부 내 미국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인 '현대 크래들(CRADLE)'이 주도한 것으로, 메타웨이브는 '미국판 모빌아이'로 불리는 자율주행차용 레이더와 인공지능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스타트업 업체다.


레이더는 전자기파를 물체에 발사시켜 반사되는 기파를 수신해 물체와의 거리와 방향 등을 파악하는 장치로, 카메라 및 라이다와 함께 자율주행차 센싱 기술의 핵심 요소다. 특히, 레이더는 카메라와 달리 주야간, 기상 상태 등 외부 운행 조건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자율주행차가 주변 사물을 정확히 감지하면서 안전하게 달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메타웨이브는 현재 차세대 레이더 개발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공적으로 개발한 ‘메타물질(Metamaterial)’을 활용한 전자기파 생성을 통해 초고속·고해상도의 레이더를 구현함으로써 더욱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한다는 목표다.


현대차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메타웨이브와 적극적인 협업을 모색함으로써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인 센서 부품에 대한 기술 내재화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측은 "메타웨이브의 높은 미래 성장 가능성은 글로벌 자동차 관련 업체들도 주목하고 있다"면서 "이번 메타웨이브의 1000만달러 규모의 '자금조달 B라운드'에는 현대차뿐 아니라 덴소와 도요타 AI 벤처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메타웨이브의 이번 자금조달은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투자 유치로, 현대차가 비교적 초기에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는 점은 앞으로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차세대 레이더 공동 개발 시 현대모비스, 현대오트론 등 계열사들을 적극 참여시켜 그룹 차원의 미래기술 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자율주행차용 센서 및 인지 기술 확보를 위해 인텔-모빌아이와 협력하고 있으며, 지난 1월에는 스마트시티 내 자율주행 4단계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미국 스타트업인 오로라와 협업한다고 발표하는 등 미래 자율주행차 시대를 위해 다양한 업체들과의 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전승용기자 sy.jeon@motorgraph.com <자동차 전문 매체 모터그래프(http://www.motorgrap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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