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투싼 등 '에바가루' 차량 29만대 무상 수리

조회수 2018. 6. 2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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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가루 분석 결과 수산화알루미늄..치매·뇌병증 등 우려
에바가루가 뿌려진 차동차 실내 <사진=쏘렌토 동호회>


운전자를 불안에 몰아넣은 일명 ‘에바가루’ 차량에 대해 정부가 공개 무상 수리를 권고했다.

국토교통부는 에어컨을 켜면 흰색 가루가 뿌려지듯 나오는 현대기아차 쏘렌토와 스포티지, 투싼 등 29만 여대에 대해 무상 수리를 권고했다고 27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에어컨 증발기(에바포레이터)의 알루미늄 표면처리공정 불량으로 증발기 표면의 알루미늄이 부식되고, 이것이 가루가 돼 에어컨 가동 시 송풍구를 통해 실내로 유입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의 의뢰를 받은 한국세라믹기술원은 차량에서 시료를 채취한 흰색 가루를 분석한 결과, 주요 성분이 수산화알루미늄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수산화알루미늄에 과다 노출되면 노인성 치매, 비결정성 폐섬유증, 기흉, 뇌병변, 빈혈, 신장 독성 등에 노출 수 있다고 의학계는 경고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독성정보제공시스템에서도 수산화알루미늄에 대해 ‘인체에 유해한 독성을 가진 알루미늄 화합물’로 분류됐다.


‘수산화알루미늄은 다른 알루미늄 화합물과 마찬가지로 수산화알루미늄 혼합물은 수렴제이며 메스꺼움, 구토 및 변비를 일으킬 수 있다. 많은 용량을 복용할 경우 장폐색이 일어날 수 있다. 과도한 용량을 섭취할 때 또는 저인산염 식이요법을 하는 환자가 일반적인 용량을 섭취할 때 인산염 고갈 현상이 일어날 수 있으며 칼슘의 흡수가 증가하고 소변으로 인한 칼슘 배출량이 늘어나서 젊은 사람들은 신장 구루병, 노인 환자들은 골연화증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분진은 점막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 알루미늄 하이드레이트를 포함한 고운 분진을 흡입했을 때 사람의 경우 폐기능이 저하되고 가쁜 얕은 호흡을 일으켰으며, 알루미늄이 포함된 분진을 장기간 흡입할 경우 비결정성 폐섬유증, 기종, 기흉, 그리고 드물게 뇌병증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기아차는 그동안 일부 차량에 대해 비공개 무상 수리를 진행해왔다.

자동차 에바가루 <사진=쏘렌토 동호회>

그러나 국토부의 공개 무상 수리 권고에 따라 부품과 장비 등이 준비되는 다음달 27일부터 쏘렌토(UM), 스포티지(QR), 투싼(TL) 등 3개 차종 29만 여대 소유자에게 개별 통지 후 전면적인 점검 및 수리를 진행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소비자 우려가 빠른 시간 내에 해소될 수 있도록 현대기아차 수리 상황을 세밀히 지켜보겠다”라며 “추가적으로 에어컨 가루가 분출되는 지에 대해서도 계속 관찰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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