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중 또 불타버린 테슬라 모델 S

조회수 2018. 6. 1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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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Mary McCormack 트위터)

"차에 연기가 나요!"


연기가 차에서 올라오고 있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산타 모니카 대로를 달리던 마이클 모리스는 아무것도 모른 채, 테슬라 모델 S를 운전하고 있었다. 주변의 외침이 없었다면 황천길로 갈 뻔 했다. 그의 테슬라 모델 S는 연기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길가에 주차 후 내린 모리스씨는 소방당국에 연락을 취했다. 연기를 뿜어내던 모델 S는 불꽃을 보이기 시작했다. 기름에 불이 붙어 타오르는 형태는 아니었다. 불길은 거친 숨을 몰아쉬듯 뿜어져 나왔다.


다행히 교통체증이 없어 빠르게 도착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도로를 통제하고 불길을 잡았다. 천만다행으로 가족들이 타고 있거나 고속 중행 중인 상황이 아니었기에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다. 화재 원인은 불명.


[영상] Tesla is on fire


몇 년 전 테슬라는 이와 같은 화재사건이 훼손된 배터리 케이스 때문에 발생한다며, 차체 하부에 보호 장치를 추가했다. 충격에 의한 화재 사고를 차단하기 위해 취한 조치였다.


이번 사건으로 테슬라는 또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됐다. 지금까지 알려진 사고만 35건이 넘고 사망자는 40명에 달한다. 알려지지 않은 사건까지 더하면 더 많아질 수도 있다. 테슬라 수장 일론 머스크가 외치던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차"라는 말이 무색해진다.


(이미지: Aj Gill 유튜브)
(이미지: insideevs.com)

이번 화재 사고로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 문제는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현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폭탄'이라는 말로 테슬라에 대한 조롱 섞인 말을 내던지는 상황이다.


이 같은 화재는 다른 전기차에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 대부분 전기차에 탑재된 리튬이온 배터리는 액상형태의 전해질을 사용하는데 이게 충격과 고열에 노출되면 폭발이나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최근에는 성능 저하와 화재 염려가 없는 솔리드 스테이트 배터리(고체 배터리)가 개발되고 있다.


모델 X 사고(이미지 : DeanCSmith 트위터)

전기차 보급이 급속도로 증가하는 만큼 자동차 회사들의 더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테슬라는 지역 당국과 함께 이번 사고를 면밀히 조사 할 예정이다.


이미지:테슬라, 트위터, 유튜브


박지민 john_park@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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