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MotoGP 3라운드 미국 Austin 리뷰

조회수 2018. 4. 2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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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Austin 그랑프리에 앞서 서킷의 노면 리노베이션으로 Bump를 없앴다고 했는데요. 오히려 범프는 더 많고 심해졌으며 공사로 인한 스트레이트 구간의 먼지는 Qatar Losail의 모래 먼지를 능가 했습니다.

예선에서 마르케즈가 Racing Line 서행으로 비냘레스를 방해 3 Grid Position Drop 패널티를 부과 받아 4그리드에서 스타트 했습니다. 폴 에스파가로도 톰 루씨를 방해 같은 패널티를 부과 받았는데요. 이전 같으면 부과되지 않을 패널티였지만 안전위원회에서 엄격한 규정 적용에 대한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사실 본보기 형식으로 두명의 라이더가 패널티를 부과 받은 것입니다.

챔피언십 포인트 리더인 칼 크러치로우(Cal CRUTCHLOW)는 6위로 주행하다 마지막 코너에서 전도 레이스를 재개했지만 19위로 포인트 획득에 실패하면서 챔피언십 4위로 내려앉았습니다. 크러치로우는 전도가 MotoGP 라이더 가운데 가장 많은 라이더인데요. 어제 레이스에서는 자르코와의 순위 경쟁으로 조금 무리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더니 결국 전도한 것입니다.

Ducati Team의 안드레아 도비지오소(Andrea DOVIZIOSO)는 5위로 11점을 획득 챔피언십 포인트 리더 자리를 다시 되찾았습니다. 본인은 타이어 선택은 옳은 판단이었다고 생각하고 Race Weekend 동안 고전한 것에 비해 좋은 결과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팀 메이트 호르헤 로렌조(Jorge LORENZO)는 11위로 부진했고 로렌조의 시트를 노리는 다닐로 페트루치(Danilo PETRUCCI)와 잭 밀러(Jack MILLER)는 각각 9위, 12위를 했는데요. Austin에서 대체로 Ducati 라이더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고속코너와 가속성이 장점인 Desmosedici에게는 연속 코너와 숏코너가 많은 Austin에서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Movistar Yamaha MotoGP의 발렌티노 로씨(Valentino ROSSI)는 레이스 초반 포디엄 배틀을 했지만 이내 조금씩 뒤쳐지면서 4위로 챔피언십 포인트 13점을 획득했습니다. 로씨는 M1은 현재 Hard 컴파운드로는 빠른 주행을 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Medium 컴파운드를 선택했는데 결과가 좋아 만족한다고 했습니다.

팀 메이트인 매버릭 비냘레스(Maverick VIÑALES)는 오랜만에 폴포지션 그리드에서 출발하게 되었고 안드레아 이아노네를 추월 2위를 차지 했습니다. 지난해 16전 호주 Phillip Island전 이후 다섯 경기만에 포디엄에 오른 것인데요. 레이스 초반은 그립이 좋지 못했고 페이스를 100% 끌어 올릴수 없었지만 후반 들면서 좋은 느낌이었다고 했습니다.

Team SUZUKI ECSTAR의 안드레아 이아노네(Andrea IANNONE)는 Suzuki 이적 후 21경기 만에 3위를 차지하면서 처음으로 포디엄에 올랐습니다. FP, QP 세션에서 워낙 좋은 페이스를 보여줬기 때문에 충분히 예상 가능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팀 메이트인 알렉스 린스(Alex RINS)는 전도로 리타이어 했지만 Suzuki는 Rio Hondo에 이어 두번 연속 포디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Repsol Honda Team의 페드로사(Dani PEDROSA)는 수술이 완전히 회복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7위를 했습니다. 진통제를 많이 투여하고 레이스에 임했지만 후반들어 왼쪽 팔의 힘이 떨어지다보니 페이스가 좀 떨어졌다고 합니다만 대단한 투지의 페드로사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지난 Rio Hondo 전도 리타이어로 챔피언십 포인트는 11위에 랭크되었습니다.

6년 연속 폴포지션을 차지한 마크 마르케즈(Marc MARQUEZ)는 모두의 예상대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6년 연속 Pole To Finish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번 Austin 그랑프리는 마르케즈의 괴력을 제대로 볼 수 있었던 경기였습니다.

마르케즈는 감기로 컨디션이 100%가 아니었고 사실상 심리적인 압박도 있었습니다. 그리드 강등과 Rio Hondo에서의 실수가 바로 그것인데요. 그 동안의 레이스 운영과 다르게 스타트부터 최대한 라이더들과 벌어지려고 했다고 합니다. 당연히 다른 라이더들과의 접촉도 없게 되는 것이기 때문인데요. 이런 주행은 자신감과 마르케즈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로 이번 예선에서 도비지오소가 2'04.865로 8위를 했습니다. 그런데 마르케즈는 5랩에서 2'04.605를 기록했고 5초대를 꾸준히 유지 마지막 랩에서는 여유를 부리면서 9초대를 기록했지만 2위 비냘레스보다도 레이스 랩타임이 3.560초나 앞섰습니다.

사실 레이스에서는 예선보다 1~2초 정도 느린것이 상식입니다. 이유는 여러가지 있겠지만 타이어, 연료량이 영향을 끼치기 때문인데요. 이번 마르케즈의 페이스는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의 괴력 주행을 보여준 것입니다. 마르케즈가 아니면 레이스에서 이런 페이스를 보여주기 거의 불가능하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마르케즈의 위닝랩 니키 헤이든(Nicky HAYDEN) 깃발도 무척 감동적이었고 Rio Hondo에서의 미움이 확 씻겨내려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체커기를 받을때 한 제스쳐는 Rio Hondo전 이후 Unicef 자선활동을 가서 만난 브라질 소년이 춤을 췄고 소년과의 약속을 지킨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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