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BMW 7시리즈, 2리터 엔진+전기모터로 390마력 낸다
BMW의 최고급 대형 세단 7시리즈가 2019년형으로 변신한다.
BMW 7시리즈는 한때 국내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며 대형 세단의 중심에 자리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한국 시장의 BMW 모델들이 디젤 중심으로 편중되며 7시리즈의 입지가 예전만 못한 상황이다. 특히 페이스리프트를 앞둔 메르세데스-벤츠 S 클래스의 판매량조차 넘기 힘들었던 것도 사실.
2019년형으로 변경되는 새로운 7시리즈는 마이너 체인지를 통해 전면부 디자인을 손보고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내세워 다시금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다양한 엔진들이 탑재될 예정이지만 특히 주목을 끌 것은 2.0리터 가솔린 엔진에 전기모터를 더한 iPerformance 모델이다.
BMW는 6세대 7시리즈를 통해 740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은 바 있다.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의 결합 자체는 익숙한 내용이지만 7시리즈에 4기통 2.0리터 엔진이 탑재되는 것은 처음이었다.
기존 740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255마력과 40.8kg.m의 토크를 발휘하는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111마력과 25.5kg.m의 토크를 만들어내는 전기모터가 결합됐다. 시스템 출력은 322마력, 토크는 51.1kg.m 수준이었다.
2019년형으로 마이너체인지를 통해 변화될 7시리즈의 새로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기모터의 출력이 한층 강화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스템 출력은 기존 322마력에서 390마력까지 향상된다.
기존 740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6km/h)까지 가속을 5.1초에 끝냈지만 출력이 강화된 모델은 4초대 진입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렇게 개선된 성능을 바탕으로 하는 덕분에 새로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745e라는 이름을 사용할 예정이다.
배터리 용량은 9.2kWh다. 현행 모델의 경우 전기모터만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는 22km 수준에 불과하지만 2019년형 모델에서는 60km 내외 혹은 이상이 될 전망이다.
인테리어 변경이 클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지만 라이브 콕핏(Live Cockpit)이라 불리는 디지털 클러스터의 적용 가능성이 크다. 또한 트렌드에 맞춰 레벨 3 수준의 반자율 주행 시스템이 채용될 가능성도 크다.
경쟁사는 아우디는 이미 A8을 내놓았으며 국내 시장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벤츠도 S 클래스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지난해 하반기 선보인 바 있다.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앞세운 BMW 7시리즈는 올해 공개될 예정이다.
오토뷰 | 뉴스팀 (news@autoview.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