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의 꼴불견 BEST

조회수 2018. 1. 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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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까지 집계된 자동차 등록대수는 2천만 대가 넘었다. 자동차의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고 이에 다른 도로교통법, 자동차 관리법도 시대에 따라 추가 혹은 개정을 거치면서 안전한 교통 문화를 정착시키려고 한다. 하지만 여전히 도로 곳곳에서 갈등이 발생하고 언성이 오가는 일이 잦다. 일부 운전자들의 무지한 혹은 몰상식한 매너 때문이다. 도로 위에서 우리가 마주치는 꼴불견 운전 어떤 것이 있을까?

1. 내가 먼저야 저리 비켜! - 끼어들기

운전을 해본 사람, 운전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느껴봤을 것이다. 차선 변경이 금지된 구간에서 갑작스럽게 앞으로 끼어들거나 방향 지시등도 켜지 않은 채 차선 변경하는 모습을 볼 때면 식은땀이 절로 난다. 특히나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꽉꽉 막히는 진출입로, 교차로에서 억지로 차를 밀어 넣으며 끼어드는 차량을 만날 때면 땀보다 육두문자가 먼저 나온다. 묵은 해를 보내고 2018년을 맞이하는 만큼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타인에게 위험을 안기는 끼어들기는 이제 그만.


2. 소리 소문 없는 닌자 모드 - 스텔스 운전자

헤드라이트를 켜지 않고 도로를 달리는 차량을 뜻하는 ‘스텔스 모드’. 스텔스 전투기는 적들이 나를 탐지하지 못하는 상태를 이용해 일망타진하는 최고의 무기지만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의 스텔스 모드는 최악의 참사를 만드는 흉기가 된다. 운전자 스스로는 문제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앞을 달리고 있는 운전자의 시야에는 차량을 인식하기 어렵다. 이렇게 되면 차선 변경 시 큰 위험을 초래하고 후미에 있는 차량 역시 반응 속도가 늦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나 선팅을 짙게 하는 국내 소비자들 성향상 위험도는 더 올라간다. 2018년은 경적 누르는 버릇을 '스텔스' 하시는 건 어떨지?
 
 

3. 나는 내 갈 길을 갈 뿐 - 1차선 정속 주행

고속도로 1차선은 엄연히 추월차선이지만 당당히 자신의 길을 걷는 운전자가 존재한다. 얌전하게 그리고 안전하게 일정 속도를 유지하며 뻥뻥 뚫린 1차선을 고수한다. 후미에서 다가오는 차량은 답답한 마음에 경적을 울리고 상향등으로 신호를 보내지만 묵묵부답이다. 오히려 위협운전이나 보복운전으로 신고 당해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으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 물론 고속도로가 아닌 일반 도로는 1차선이 추월차선이 아니기 때문에 다그치는 운전자가 잘못이다. 성격 급한 한국 사람을 위한 배려, 우리 추월하게 해주세요.
 

4. 시선 강탈 - 상향등

지난해 차량 뒷 유리에 부착한 귀신 스티커가 큰 논란을 일으켰다. 뒤에서 상향등을 비추면 섬뜩한 귀신이 보이도록 만든 스티컨데 이에 대해 많은 운전자들이 서로 다른 견해를 펼치면서 상향등 문제가 또 한번 불거진 사건이었다.차주가 어떤 의도로 귀신 스티커를 붙였는지는 차치하더라도 운전자들에게 상향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스트레스는 상당하다. 마주 오는 차량이 상향등을 켠 채 달려오면 내 앞길이 보이지 않아 위험하고 뒤따르던 차량은 갑작스러운 감속이나 움직임에 당황한다. 뒤에서 비치는 상향등 역시 마찬가지다. 룸미러나 윈도우, 사이드 미러에 강렬한 빛이 반사되면서 피로감은 물론이고 전방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다. 도로 위를 달리는 운전자의 시선을 강탈하는 유행은 이제 보내야 할 때.
 

5. 내 것은 내 것, 네 것도 내 것? - 차선 물고 달리기

도로 위에 차선이 존재하는 이유는 도로 환경이나 상황에 따라 운전의 방법, 운전자의 안전을 유도하기 위함이다. 정해진 차선에 따라 차선을 변경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차선 안쪽으로 주행을 해야 서로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운전자들은 두 개 차선, 정확히는 다른 차선에 한쪽 바퀴를 물고 늘어지며 도로를 질주한다. 이를 보는 운전자 입장에서는 차선을 변경해 밖으로 빠지려는 것인지 안으로 들어오려는 것인지 헷갈린다. 추월이라도 할까 싶으면 혹시나 차가 긁혀 손상을 입을까 겁이 난다. 특히 교통 정체가 빈번한 곳에서는 교통 상황을 악화시키고 주변 운전자들의 스트레스를 극대화 시켜 싸움으로 번지는 일도 허다하다. 안전 운전을 위한 가장 기초적인 방법은 한 차선에 한 차량만이 달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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