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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시피] 연비 하나만 보고 산다면 어떤 차를 사야할까?

조회수 2018. 5. 31.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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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연비는 자동차 구매 시 매우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입니다. 특히나 업무상 자동차를 타고 이동하는 일이 잦은 영업직 같은 직군들에게 연비는 자동차 구매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하는 요소입니다.

그렇다면 국내에서 가장 공인연비가 높은 자동차는 어떤 차일까요? 한국에너지공단의 자료 중 “3개 부처 공동고시 연비”를 기준으로 살펴보았습니다.

TOP 15는 하이브리드가 대세

국내 시판되는 차량 중 연비 1위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차지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디젤차종 4개를 제외한 11개는 하이브리드 혹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 하이브리드=높은 연비”임이 명확하게 보입니다.

아이오닉은 HEV-PHEV-EV의 라인업을 갖추고있습니다.

아울러 동일 모델이더라도 PHEV가 하이브리드보다 공인 연비는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PHEV는 하이브리드에 비해 훨씬 많은 배터리가 설치되어 있어 차량이 더 무겁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공인연비는 더 낮더라도 PHEV는 전기로만 40-50km 정도를 달릴 수도 있으므로 실제 동일한 양을 주유했을 때 주행 가능한 거리는 PHEV가 더 깁니다.

르노 클리오

디젤 차량 중 가장 연비가 높은 차량은 현대 아반떼 1.6 디젤이었습니다. 아반떼는 차급이 낮은 엑센트보다 연비가 높았는데 이는 엑센트가 상대적으로 풀체인지된지 오래된 차량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 뒤로는 올해 새로 등장한 르노의 클리오가 17.7km/l를 기록하며 디젤 차 중 3번 째로 높은 연비를 자랑했습니다.

하이브리드와 디젤 각각의 장점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

그렇다면 (가솔린) 하이브리드와 디젤 중 어떤 것을 고르는 것이 좋을까요?

통상적으로 내연기관 차량은 도심주행연비보다 고속도로주행연비가 더 높습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차량은 도심주행연비가 고속도로주행연비보다 높습니다. 이는 하이브리드 차량은 도심에서는 엔진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전기모터를 활용해 주행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특성을 감안한다면 도심 주행의 빈도가 높은 생활 패턴을 지니고 있다면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매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반면 디젤 차량은 고속도로주행연비가 더 높습니다. 때문에 장거리 외근이 많은 경우 디젤차량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정숙성을 중요시 한다면 디젤보다는 하이브리드를 구매하는 것이 낫습니다. 하이브리드는 신호 대기나 저속 주행 시에는 엔진의 개입이 최소화되기 때문에 매우 정숙합니다. 반면 디젤의 경우 NVH 측면에서 가솔린 차량에 비해 불리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차량 내부의 진동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연료비 경제성도 중요하게 따져봐야할 점입니다. 연료비 측면에서는 디젤이 유리합니다. 우리나라의 유종별 가격은 통상 경유 가격이 휘발유의 약 80% 수준으로 공인 연비는 디젤이 더 낮더라도 더 저렴한 연료비를 감안하면 실제로는 디젤이 더 경제적일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우리는 하이브리드의 시대로 진입 중?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디젤=고연비”라는 인식이 강했는데 이제는 하이브리드 들이 연비 랭킹 상위권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금방 시대가 변했습니다.

아직까지 PHEV는 차량 가격이 비싸 접근성이 떨어지지만 하이브리드는 일반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크게 가격이 차이 나지 않아 앞으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매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지금까지는 가솔린 하이브리드만 있었는데, 최근 공개된 스포티지 페이스리프트를 포함해 디젤 하이브리드 모델들이 지속적으로 시장에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디젤이 가솔린보다 연비가 높은만큼 디젤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하이브리드보다 더 높은 연비를 보여줄 지, 높다면 얼마나 연비가 높을 지 기대가 되는 시점입니다.

가솔린 하이브리드에 이어 디젤 하이브리드까지 등장하면 하이브리드의 저변은 더욱 더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분명 우리는 하이브리드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진석 객원기자 carrecipe@encar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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