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램프의 난제 '뿌연 안개' 세계 최초 해결

조회수 2018. 6. 24. 09:3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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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글로벌 램프 업체들의 난제로 여겨졌던 안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신소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생산중인 램프 제품에 일괄 적용했다고 24일 밝혔다. 램프 각 구성 부품의 소재를 새롭게 개발 적용해 무게를 20% 이상 경량화하는 데도 성공했다.

램프의 안개는 내부 플라스틱 구성품에서 발생한 가스가 벽면에 흡착돼 뿌옇게 착색되는 현상으로 미관상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배광성능을 떨어뜨려 안전을 위협할 수도 있다. 고온에서 가스가 발생하는 플라스틱의 물리적 성질에서 기인한다.

이에 모든 글로벌 업체들이 해결 방법을 고심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보다는 램프 내부 구조를 변경해 문제를 피하는데 그치고 있다. 램프는 내부 온도가 200℃까지 오르고, 외부와의 온도차이가 심해 습기에도 강해야 하며, 강한 진동에도 구성품이 흔들리지 않는 강성 확보 등 충족시켜야 할 조건들이 많다.

이런 가운데 현대모비스가 현대모비스는 국내 소재업체인 이니츠사(SK케미칼 자회사)와 함께 소재 개발에 착수, 1년 6개월만에 가스가 발생하지 않는 플라스틱 신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해당 소재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하고, 국내외 공동 특허 출원도 진행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기존 플라스틱 소재에 유리섬유를 추가해 강성을 확보하고 여기에 고분자량 첨가제를 적용해 다양한 조건을 충족하면서도 가스가 발생하지 않는 신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된 신소재는 현재 생산 중인 헤드램프 전체에 적용된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무게가 5~6kg에 달하는 헤드램프를 20% 이상 경량화할 수 있는 소재 개발에도 성공했다. 유동성이 좋은 소재를 사용해 렌즈, 베젤, 리플렉터, 하우징 등 헤드램프 각 구성품의 두께를 얇게 만든 것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향후 숨겨진 패턴이 드러나는 표면처리 기술이나, 운전자 취향에 따라 헤드램프 색을 바꿀 수 있는 특수안료 기술 등 다양한 램프 관련 신소재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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