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Q900 제친 벤츠 S-클래스', 국내 대형차 시장 TOP 10

조회수 2018. 6. 2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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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대형차 천국’이다. 메르세데스-벤츠만 봐도 알 수 있다. 2017년 한국은 미국, 중국 다음으로 S-클래스를 많이 팔았다. 대형차의 기세는 여전히 대단하다. 지난 5월 국내 신차 등록대수는 총 15만5,609. 이 가운데 쿠페를 제외하고 차체 길이 5m이상, 배기량 3.0L 이상을 만족시키는 대형 세단을 추려 보니 4,032대로 2.6%를 차지했다. 국산차는 2,541대, 수입차는 1,491대였다. 지난달 기준, 14개 차종이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는 국내 대형차 시장을 들여다봤다.

⓵ 상승세 올라탄 기아 K9, 이제 자리 잡았나?



지난 4월, 기아 K9의 판매량이 눈길을 끌었다. 2세대를 내놓고 3월보다 2,500% 치솟은 1,222대를 기록했다. 그 결과 K9는 불과 한 달 사이 지옥에서 천국 가는 계단으로 올라섰다. 5월 판매량은 4월보다 39.5% 높은 1,705대였다. 1세대 K9의 누적판매는 약 3만 대. 반면 2세대 신형은 출시 두 달 만에 이전 5년간 판매량의 10분의 1을 채웠다.

제네시스 EQ900은 4월보다 판매량이 줄었지만 K9 홀로 늘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하지만 아직 성공을 장담하긴 이르다. 지난 4월 17일, 기아차는 “K9의 사전계약 대수가 3,000대를 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전계약 물량을 빼내고도 지금과 같은 판매량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

⓶ 제네시스 EQ900보다 판매량 높은 S-클래스



국내 소비자의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사랑은 좀처럼 식을 줄 모른다. <로드테스트>는 지난 4월 ‘벤츠, S-클래스 10대 중 1대 우리나라에 팔았다’는 기사를 썼다. 2018년 1~3월, S-클래스의 글로벌 누적 판매대수 2만2,691대 가운데 2,201대를 국내 시장에 팔았다는 내용이었다. 한 달에 평균 730대를 판 셈. 5월엔 월평균보다 높은 850대로 판매가 치솟았다.

심지어 836대를 기록한 제네시스 EQ900을 뛰어넘는 저력까지 뽐냈다. S-클래스 가운데 가장 잘 팔리는 모델은 246대를 기록한 S 450 4매틱 L이다. 기존 8기통 S 500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는 S 560의 인기도 S 450 못지않다. 지난달 S 560 4매틱 L과 마이바흐 S 560 4매틱의 판매량은 247대였다.

⓷ 대형차 Top 10



지난달 대형차 판매 1위는 신흥 챔피언 기아 K9가 차지했다. 벤츠 S-클래스는 EQ900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4위부턴 상위권에 자리한 모델들과 판매량 격차가 크다. BMW 7시리즈는 281대로 4위에 머물렀다. 포르쉐 파나메라와 렉서스 LS는 매달 5, 6위를 두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가령 5월엔 포르쉐 파나메라가 3대 차이로 LS를 앞섰다. 링컨 컨티넨탈은 입소문을 타고 조용히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달 74대로 7위를 차지했다. 재규어 XJ는 24대로 8위,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와 벤틀리 플라잉스퍼는 각각 9, 10위로 리스트의 끝자락을 장식했다.

글 이현성 기자

사진 각 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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